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연설료로만 1000만달러(약 95억원)가 넘는 돈을 벌었다.

14일 공개된 클린턴 전 대통령과 부인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의 재산 신고서에 따르면 클린턴 전 대통령은 지난해 모두 1020만달러의 연설료 수입을 올려 2005년의 750만달러보다 약 250만달러를 더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부부는 2개의 은행계좌에 각각 500만~2500만달러의 잔액을 예치한 것으로 확인돼 재산 규모가 최소 1000만달러,최대 5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클린턴은 퇴임한 지 6년이나 지났지만 여전히 모습을 드러내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수입을 올리고 있다.

작년 9월 런던 포천포럼에서는 단 1회 연설에 45만달러라는 경이적인 연설료 수입을 기록했고,4월 바하마에서 IBM 직원들을 상대로 한 연설과 뉴욕에서 제너럴모터스(GM) 직원들을 상대로 한 연설로도 20만달러씩 벌어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