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17,18일 이틀간 서울 코엑스에서 '정보기술(IT) 올림픽'이 열린다.

이 행사에는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 국가원수와 50여개 국가 IT장관,글로벌 IT기업 최고경영자 등 1500여명의 국내외 귀빈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정부는 15일 중앙청사에서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어 'IT 올림픽'으로 통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IT장관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준비기획단과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기획단은 의제와 행사를 주관하며 준비위원회는 부처 간 협조체계를 총괄한다.

위원회는 정보통신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하고 외교부 법무부 국정원 경찰청 관세청 등 유관 부처가 참여한다.

OECD IT장관회의는 1998년 캐나다 오타와에서 정보화를 주제로 처음 열린 이래 10년 만에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IT회의다.

참가 회원국들이 앞으로 10년간 추진할 IT 정책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고 세계 IT 발전을 선도하기 위해 조직됐다.

내년 회의의 주제는 '인터넷 경제의 미래(The Future of the Internet Economy)'다.

회의 기간에 맞춰 코엑스에서 대규모 IT 통합 전시회도 열릴 예정이다.

지난 4월 한국경제신문사 등이 공동 주최한 '코리아 IT쇼'가 더욱 확대돼 열린다.

각국 귀빈들은 전시장을 방문해 한국의 IT 제품과 서비스를 둘러볼 예정이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