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아파트값이 2주 연속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 수도권 아파트값이 하락세인 속에서 동탄제2신도시 발표로 화성과 오산 등의 집값은 강세를 보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15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3% 올라 지난주(0.03%)에 이어 상승세를 지속했다.

지역별로는 송파구가 0.38%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강동구(0.23%) 서대문구(0.1%) 용산구(0.08%) 성북구(0.03%) 등의 순이었다.

송파구와 강동구는 재건축 아파트 호가가 상승한 데 따라 집값이 강세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송파구 가락시영 1·2차와 잠실주공 5단지는 1주일 사이에 호가가 1000만~5000만원가량 뛰었다.

수도권은 이번 주에 0.01% 떨어져 12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광명(-0.11%),과천(-0.09%),구리(-0.08%),고양(-0.08%),안양(-0.07%) 등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반면 동탄제2신도시가 포함된 화성(0.02%)과 인근 오산(0.13%)은 집값이 오름세를 보여 대조를 이뤘다.

5개 신도시는 이번 주 0.01% 내렸지만,지난주(-0.05%)에 비해서는 하락폭이 크게 둔화됐다.

중동은 0.03% 올라 유일하게 상승세를 나타냈고 분당(-0.02%),평촌·일산(이상 각 -0.01%) 등은 하락했다.

김규정 부동산114팀장은 "지난주부터 서울 집값 하락세가 멈춰 급반등에 대한 우려가 일부에서 제기됐지만,실제 거래는 부진해 큰 폭의 상승세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매물 보유자들의 기대감만 높을 뿐 매수자들은 여전히 소극적이어서 가을 이사철까지는 집값 안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