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DA 해결 됐는데… 北 무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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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에 묶여 있던 북한자금이 순조롭게 이체되면서 향후 북한의 행보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BDA문제가 해결된 만큼 북한이 2ㆍ13 합의 초기조치(영변 핵시설 폐쇄ㆍ봉인,국제원자력기구 사찰수용)를 이행할지,아니면 또 다른 카드를 꺼내들지 여부에 6자회담국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6자회담 남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5일 "정말 힘든 과제는 BDA 문제가 해결된 후 시작될 것"이라면서 "(북한의) 비핵화는 BDA 문제보다 훨씬 어렵다"고 말했다.
앞으로 북한이 취할 구체적 행동이 관건이라는 얘기다.
실제 정부는 BDA 문제 해결과정에서 북한과 접촉을 갖고 BDA 해결 이후 2ㆍ13 합의 초기조치를 이행하는 성의를 보여달라고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북한은 그동안 약속한 대로 BDA 문제가 해결되면 2ㆍ13 합의 초기조치를 실천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송금된 자금의 입금 최종 확인단계가 남아 있어서인지 BDA문제 해결에 대한 공식 입장은 아직 내놓지 않고 있다.
앞서 마카오 재정장관은 지난 14일 BDA 내 북한자금 2500만달러 가운데 2000만달러가 이체됐다고 밝혔다. 이 자금은 미국 뉴욕연방준비은행을 거쳐 러시아 중앙은행으로 이체된 뒤 러시아 극동상업은행에 있는 북한계좌로 송금되는 방식이다.
우리 정부의 대북 중유(5만t) 및 쌀 차관(40만t) 제공시기도 관심이다.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지난 14일 정례브리핑에서 "중유 5만t 지원은 통일부 업무담당이지만 결정권자는 아니다"라며 "6자회담 관련국의 결정에 따라 즉각 제공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쌀 차관제공과 관련해서는 "법률적으로 다 결의한 사항"이라면서 "국민이 납득(북측의 2ㆍ13 합의 초기조치 이행)할 수 있는 적정한 시기에 제공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
BDA문제가 해결된 만큼 북한이 2ㆍ13 합의 초기조치(영변 핵시설 폐쇄ㆍ봉인,국제원자력기구 사찰수용)를 이행할지,아니면 또 다른 카드를 꺼내들지 여부에 6자회담국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6자회담 남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5일 "정말 힘든 과제는 BDA 문제가 해결된 후 시작될 것"이라면서 "(북한의) 비핵화는 BDA 문제보다 훨씬 어렵다"고 말했다.
앞으로 북한이 취할 구체적 행동이 관건이라는 얘기다.
실제 정부는 BDA 문제 해결과정에서 북한과 접촉을 갖고 BDA 해결 이후 2ㆍ13 합의 초기조치를 이행하는 성의를 보여달라고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북한은 그동안 약속한 대로 BDA 문제가 해결되면 2ㆍ13 합의 초기조치를 실천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송금된 자금의 입금 최종 확인단계가 남아 있어서인지 BDA문제 해결에 대한 공식 입장은 아직 내놓지 않고 있다.
앞서 마카오 재정장관은 지난 14일 BDA 내 북한자금 2500만달러 가운데 2000만달러가 이체됐다고 밝혔다. 이 자금은 미국 뉴욕연방준비은행을 거쳐 러시아 중앙은행으로 이체된 뒤 러시아 극동상업은행에 있는 북한계좌로 송금되는 방식이다.
우리 정부의 대북 중유(5만t) 및 쌀 차관(40만t) 제공시기도 관심이다.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지난 14일 정례브리핑에서 "중유 5만t 지원은 통일부 업무담당이지만 결정권자는 아니다"라며 "6자회담 관련국의 결정에 따라 즉각 제공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쌀 차관제공과 관련해서는 "법률적으로 다 결의한 사항"이라면서 "국민이 납득(북측의 2ㆍ13 합의 초기조치 이행)할 수 있는 적정한 시기에 제공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