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도처리된 중견주택건설업체 ㈜신일이 모두 7개의 현장을 두고 있는 대구지역에서 건설업체들이 신규분양 아파트의 계약률을 높이기 위해 갖가지 이색 마케팅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출퇴근 시민들에게 빵을 나눠주는가하면 골프대회,주부 모델대회 등을 마련하는 등 업체마다 손님끌기용 이벤트를 경쟁적으로 펼치고 있다.

15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대구 달서구에서 '진천역 계룡 리슈빌' 아파트 분양을 시작한 계룡건설은 출퇴근 시간에 지하철역에서 빵 나눠주기,리슈빌 광고판 자전거를 통한 가두 홍보,대형 마트에서 홍보하기 등 공격적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화성산업은 달서구 상인동 '상인화성파크드림' 아파트를 분양하면서 모델하우스 방문객 수만큼 이웃돕기용 쌀을 마련하고,방문객 명의로 구청에 전달하는 색다른 '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어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대우건설도 지난 4월 '대우 월드마크 웨스트엔드' 아파트를 분양하면서 경북 경산 대구CC에서 전체 상금 2000만원을 후원하는 '월드마크 웨스트엔드배'골프 대회를 주최했다.

또 분양 시작 하루 전에는 주부고객을 대상으로 '아파트 주부모델' 선발대회를 갖기도 했다.

'입소문' 마케팅을 펼치는 곳도 있다.

'성당 래미안·e-편안세상' 분양을 시작한 삼성물산은 아파트 재건축 조합원들을 마케팅 요원으로 선발해 '1대1' 분양홍보를 하도록 했다.

입소문 광고를 퍼뜨리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계산 때문이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