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는 15일 1770선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코스닥 지수도 5년 2개월만에 800선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시장이 이런 기록 행진을 이어간 것과는 대조적으로 이날 '한경스타워즈' 참가자들의 성적표는 다소 부실했다.

현대증권의 정민철 과장은 코스모화학을 팔아 1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모화학은 원가절감과 업황 개선으로 4분기에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는 평가 속에 이날 7% 가까이 급등했다.

이날뿐 아니라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 5월부터 오름세를 타기 시작해 두달여 만에 두배 가까이 치솟았다.

정 과장은 지난 5월부터 여러차례 입질을 하며 매매할 때마다 높은 수익을 거두고 있다.

교보증권은 코스모화학이 지난 4월 준공한 황산제조시설 등을 통해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매수 의견에 목표주가를 1만900원으로 제시하고 있다.

한편 정 과장이 코스모화학과 함께 매각한 한광과 휴맥스는 다소 손해를 봤다.

한국투자증권 김선운 연구원은 동신에스엔티로 10%가 넘는 손실을 입었다.

이달 초부터 꾸준히 사모은 동신에스엔티는 지난 5일을 기점으로 연일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때문에 김 연구원은 1만8500~2만4000원대에 사들였던 물량을 1만8500~1만9000원대에 되팔아 손해를 봤다.

그러나 김 연구원은 이날 남긴 2000주에 560주를 추가로 매수해 반전의 기회를 노리는 모습이었다.

김 연구원은 세원셀론텍을 단기 매매해 3% 가량의 차익을 남겼고, 저평가 분석이 나온 케이아이씨와 HS바이오팜으로 상호를 변경한 테코스를 1000주 다시 매수했다.

케이아이씨는 전방산업 호조와 우량 자회사 가치가 부각되며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지만, HS바이오팜은 닷새째 내림세를 나타냈다.

이 밖에 한화증권의 김종국 지점장은 지난 4월 매입해 묻어뒀던 지엔코를 전량 처분했다.

특별한 재료 없이 주가가 점진적인 하향 추세를 보인 탓에 장기 보유에도 불구하고 8% 가량의 손실을 기록했다.

교보증권 홍길표 차장은 시나비전을 추가 매수했다.

매입을 시작한 지난 5일 이후 주가가 연일 뒷걸음질치고 있지만 홍 차장은 꾸준히 저가 매수에 나서며 이른바 '물타기'를 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