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이 2주 연속 올랐다. 반면 신도시와 수도권 집값은 하락세가 둔화됐다.

17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집값은 지난주 0.03% 올라 이전주(0.03%)에 이어 미미하지만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송파구가 0.38%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고 이어 강동구(0.23%) 서대문구(0.10%) 용산구(0.08%) 성북구(0.03%) 강북구(0.02%) 등이 뒤를 이었다.

송파구는 재건축 예정 아파트인 가락동 가락시영1ㆍ2차와 잠실동 주공5단지가 평형별로 1000만~5000만원 올랐다. 강동구도 상일동 고덕주공3단지,고덕동 주공2단지 등 재건축사업에 대한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금천구(-0.31%) 양천구(-0.19%) 영등포구(-0.07%) 서초구(-0.07%) 노원구(-0.03%) 등은 하락했다. 양천구는 낙폭이 커졌고 다른 지역까지 영향을 미쳤다. 영등포구는 여의도동 삼부,시범,대교 등 노후 단지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지면서 20평형대가 1000만원가량 떨어졌다.

신도시는 지난주 0.01% 하락해 이전주(0.05%)에 비해 하락폭이 줄었다. 분당(-0.02%) 평촌(-0.01%) 일산(-0.01%)이 이전주에 이어 내림세가 계속됐고 중동(0.03%)지역만 상승세로 반전됐다. 중동은 설악주공 21평형 등 소형이 각각 350만원,100만원가량 올랐다.

수도권도 지난주 0.01% 떨어져 이전주(-0.02%)보다 낙폭이 둔화됐다. 광명(-0.11%) 과천(-0.09%) 구리(- 0.08%) 고양(-0.08%) 안양(-0.07%) 등 지역의 하락폭이 컸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