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소폭 감소해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15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5월 근원물가지수(식료품과 유가를 제외한 소비자물가)는 전기대비 0.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의 전망치(0.2%)보다 낮은 수준이다.

근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대비로도 2.2% 상승하는 데 그쳐 최근 1년 새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 결정의 척도로 사용하는 근원물가지수가 이처럼 낮은 수준을 유지함에 따라 금리 인상 가능성도 줄어 들었다.

한콕 파이낸셜서비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윌리엄 체니는 "FRB가 올 하반기까지는 현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유가와 농축산물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시장 예상치(0.6%)를 소폭 웃도는 0.7%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미 상무부는 올해 1분기(1~3월) 경상수지 적자가 전년동기(2138억달러)보다 212억달러 줄어든 1926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