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을 앞두고 농약업체 등 장마 수혜주들의 주가가 꿈틀대고 있다.

17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대표적 장마 수혜주로 꼽히는 방역장비 업체 파루는 지난 주말 8.17% 급등한 3375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농약 관련 업체인 동방아그로(1.79%)와 조비(3.69%),남해화학(2.15%),삼성정밀화학(3.38%),경농(4.36%) 등도 1∼4%대의 상승률을 기록하는 강세를 보였다. 특히 남해화학은 남북 관계 개선에 따른 대북지원 재개로 인한 수혜 기대감까지 겹치며 7일 연속 오르는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장마 관련 테마주로 분류돼 있는 대동공업은 지배구조 관련 이슈가 겹치며 가격제한폭인 2만15000원까지 올랐다.

이 밖에 인선이엔티코엔텍 등의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장마를 앞두고 방역 관련주들의 상승세는 일시적인 매출 증가 기대에 따른 것이라는 지적이다.

하지만 올해처럼 테마주보다 업종 순환매 현상이 일어나는 강세장에서는 과거에 비해 주가 상승폭이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