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대기업 절반 이상이 올 하반기에 대졸 신입인력을 채용할 예정이다.

예상 채용규모는 9766명으로 하반기(9438명)에 비해 228명(3.5%) 늘어난 규모다.

17일 온라인 리크루팅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국내 대기업 매출액 순위 상위 100대 기업 중 85개 사를 대상으로 ‘2007년 하반기 대기업 채용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49개 사(57.6%)가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계획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채계획이 없다’고 밝힌 대기업은 10개 사(11.7%)였다.

다만 26개 사(30.6%)는 채용계획을 확정짓지 못해 하반기에 공채규모가 늘어 날 가능성이 있다.

기업별로는 두산그룹의 채용 예상인원이 가장 많았다.

지난해 하반기(550명) 보다 100명 넘게 늘려 600~700명 을 뽑는다.

지난해 250명을 뽑은 효성도 올 9월께 300여명을 규모의 대졸 공채한다.

그밖에 대림산업과 대한항공도9월 세 자릿수 인원의 공채에 가세할 계획이다.

업종별 채용예상 인원은 전기·전자가 2586명으로 압도적으로 많다.

IT정보통신(1,128명),금융·보험업(1,076명),기계철강(1,070명)는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작년 동기보다 채용예상 인원이 증가한 업종은 석유·화학 업종(7.4%) 이다.

그 뒤를 자동차·항공(6.5%),건설(5.7%),금융·보험(5.3%) 업종이 이었다.

전기전자(3.4%),기계철강(2.9%),IT정보통신(2.5%) 업종도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김화수 잡코리아 사장은 “매출액 순위 100대 기업이 채용을 주도하는 경향은 올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라며 “9~10월께 공채 계획이 집중 된 만큼 취업준비생들은 이 시기에 구직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성선화 기자 d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