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자회사의 실적개선 덕을 볼 것으로 전망되는 업체들에 대한 추천이 이어지고 있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KCC 금호타이어 롯데제과 오리온 등이 해외 자회사 덕에 성장성과 수익성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됐다.

KCC는 최근 베트남 법인을 설립하는 등 해외 자회사를 계속 늘려가는 게 평가를 받았다.

송준덕 삼성증권 연구원은 "성장성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바람직한 전략"이라며 "내년 이후 7개 해외 자회사가 모두 가동될 경우 해외매출은 연간 2200억원에서 5000억원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호타이어는 중국과 베트남 등에 대한 해외 투자가 마무리단계에 접어들면서 지분법 손실이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롯데제과는 해외법인 매출이 회사의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NH투자증권은 "롯데제과가 해외 사업에 연간 500억~600억원을 투자하고 있어 해외법인 매출이 2010년 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오리온도 해외법인의 지분법 평가이익 증가 등이 향후 주가에 긍정적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동양종금증권은 전망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