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18일자) 자통법 시행 앞서 업계 구조개편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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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의 빅뱅을 불러올 자본시장통합법(자통법)이 국회 재경위 금융소위를 통과했다.
재경위는 오는 20일 전체회의를 열어 법 제정안을 의결(議決)할 예정이고 본회의도 무난히 통과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어서 이르면 2009년부터 시행에 들어갈 전망이다.
자통법은 증권 선물 자산운용 신탁업 등을 겸영(兼營)하는 금융투자회사 설립을 허용하고 파생금융상품에 관한 각종 규제를 과감히 철폐하는 한편 은행만이 해왔던 지급결제업무를 금융투자회사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 등이 핵심 내용이다.
주식위탁매매 수수료에 의존하며 천수답식 경영을 해왔던 증권사들이 수익구조 다변화를 통해 은행 보험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는 셈이다.
자통법은 금융시장 구조개편에 태풍의 눈으로 작용할 게 틀림없다.
엄격히 분리돼 있는 업태간 경계가 무너지고 다양한 금융파생상품까지 도입할 수 있게 되면 업종간 업체간 경쟁이 격화되면서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생존게임이 전개될 게 불을 보듯 뻔한 까닭이다.
이 과정에서 자본력 확충과 수익원 다양화에 성공하는 기업은 더욱 굳건한 기반을 구축하게 되는 반면 변신의 노력을 태만히 하는 기업은 도태될 수밖에 없게 된다.
따라서 이 법이 시행되기까지 1년반의 유예기간 동안 업계는 치밀한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과감히 실천에 옮기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시급히 대형화를 이뤄내는 일이다.
앞으로의 자본시장은 대형사 위주로 재편될 게 너무도 분명한 만큼 대형사가 중소형사를 흡수하는 형태는 물론 대형사끼리의 합병도 마다해선 안된다.
한국을 대표하는 상위 5개 증권사들의 평균 총자산 규모가 미국 대형투자은행의 0.7%,자기자본 규모는 5%에 불과한 상황에서 어찌 투자은행(IB) 업무의 국제 경쟁력을 운운할 수 있으며 한국판 골드만삭스나 메릴린치의 탄생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그런 점에서 최근 들어 우리투자 NH투자 서울 동부증권 등이 잇달아 다른 증권사 인수 의지를 공개 표명(表明)하는 등 업계내에 적극적 M&A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고 앞으로 더욱 확산돼 나갈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자통법을 계기로 증권업 구조개편과 자본시장 선진화가 한층 앞당겨지기를 기대한다.
재경위는 오는 20일 전체회의를 열어 법 제정안을 의결(議決)할 예정이고 본회의도 무난히 통과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어서 이르면 2009년부터 시행에 들어갈 전망이다.
자통법은 증권 선물 자산운용 신탁업 등을 겸영(兼營)하는 금융투자회사 설립을 허용하고 파생금융상품에 관한 각종 규제를 과감히 철폐하는 한편 은행만이 해왔던 지급결제업무를 금융투자회사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 등이 핵심 내용이다.
주식위탁매매 수수료에 의존하며 천수답식 경영을 해왔던 증권사들이 수익구조 다변화를 통해 은행 보험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는 셈이다.
자통법은 금융시장 구조개편에 태풍의 눈으로 작용할 게 틀림없다.
엄격히 분리돼 있는 업태간 경계가 무너지고 다양한 금융파생상품까지 도입할 수 있게 되면 업종간 업체간 경쟁이 격화되면서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생존게임이 전개될 게 불을 보듯 뻔한 까닭이다.
이 과정에서 자본력 확충과 수익원 다양화에 성공하는 기업은 더욱 굳건한 기반을 구축하게 되는 반면 변신의 노력을 태만히 하는 기업은 도태될 수밖에 없게 된다.
따라서 이 법이 시행되기까지 1년반의 유예기간 동안 업계는 치밀한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과감히 실천에 옮기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시급히 대형화를 이뤄내는 일이다.
앞으로의 자본시장은 대형사 위주로 재편될 게 너무도 분명한 만큼 대형사가 중소형사를 흡수하는 형태는 물론 대형사끼리의 합병도 마다해선 안된다.
한국을 대표하는 상위 5개 증권사들의 평균 총자산 규모가 미국 대형투자은행의 0.7%,자기자본 규모는 5%에 불과한 상황에서 어찌 투자은행(IB) 업무의 국제 경쟁력을 운운할 수 있으며 한국판 골드만삭스나 메릴린치의 탄생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그런 점에서 최근 들어 우리투자 NH투자 서울 동부증권 등이 잇달아 다른 증권사 인수 의지를 공개 표명(表明)하는 등 업계내에 적극적 M&A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고 앞으로 더욱 확산돼 나갈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자통법을 계기로 증권업 구조개편과 자본시장 선진화가 한층 앞당겨지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