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해외 섹터펀드가 큰 인기를 모으고 있지만 특정 유형에 투자금이 집중되는 편중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해외 섹터펀드 수탁액은 올초 3361억원에 그쳤지만 지난 14일에는 4조5000억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하지만 전체 섹터 펀드에서 소비재 및 인프라 펀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넘고 이 두 펀드 대부분은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투자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함께 전세계 수자원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워터펀드가 전체 해외 섹터펀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9.3%에 달해 상위 3개 섹터가 차지하는 비중은 총 74.2%로 집계됐다.

금융이나 보건 환경 천연자원 등에 투자하는 펀드의 비중은 5% 이하에 그쳤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