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지주사도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도한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18일 "세법 개정으로 지주사가 받는 배당에 대한 세금이 줄고 실적 안정성 부각 등으로 지주사 가치는 재평가가 지속될 것"이라며 "수익가치 재평가시 자회사 실적이 개선되는 회사의 투자 매력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대형 지주사인 LG와 GS 외에 대상홀딩스 태평양 KPC홀딩스 웅진홀딩스를 자회사 실적개선의 수혜주로 꼽았다. 대상홀딩스는 주요 자회사인 대상이 작년 순손실에서 올해 흑자전환이 예상되고 태평양은 아모레퍼시픽 순이익이 290%가량 늘어 수혜를 볼 것이란 설명이다. KPC홀딩스는 자회사인 화인케미칼포리올의 실적개선이 기대되며 웅진홀딩스도 웅진코웨이 성장에 따라 배당이 많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SK금호산업 CJ 등은 일부 자회사 매각으로 현금 유입이 늘 것으로 기대됐다.

동양종금증권은 "배당 성향이 높은 회사,브랜드 가치가 높아 향후 로열티 수익 가능성이 있는 회사는 주가가 더 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