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이 이렇다 보니 글로벌 회사들 사이에선 다양한 국적을 지닌 직원들로 구성된 '가상팀(virtual team)'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운영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 영국의 런던비즈니스스쿨(LBS)이 유럽과 미국의 다국적 기업체 15곳에 근무하는 회사원 1500명과 팀장 55명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가상팀을 잘 꾸려나가기 위한 열 가지 방법을 소개했다.
가상팀 운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수단의 확보다.
따라서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말고,팀원 간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온라인 사이트를 적극 개발해야 한다.
팀 구성에 있어서는 팀원 내 일부라도 서로 알고 있는 사람들을 포함하도록 배려해야 한다.
모두가 전혀 모르는 상태보다는 기존의 인간 관계가 어느 정도 있는 것이 새로운 팀원들과의 관계 형성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바운더리 스패너(boundary spanner)'의 확대도 필요하다.
바운더리 스패너는 다양한 개성과 능력 등으로 팀 외부의 인재들과 수시로 연결될 수 있는 직원을 말한다.
가상팀의 경우 최소한 15%를 바운더리 스패너로 구성해야 한다.
하지만 지나칠 경우 외부와의 교류가 지나쳐 팀의 정체성과 공동 목표가 약화될 수도 있다.
또한 바운더리 스패너는 다국적팀뿐 아니라 회사 전체를 위해서도 중요하기 때문에 끊임없이 양성해야 한다.
이 밖에 조화로운 업무 분배,팀원들 간의 잦은 접촉,도전 의식 고취,지원자들의 활용 등도 가상팀을 이끌어나가기 위해 필요한 요소로 지적됐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