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이상 '시니어' 연령층의 카카오페이 사용이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해 카카오페이의 선불충전금 서비스인 '카카오페이머니' 사용자가 3100만명을 돌파했는데, 50대 이상의 비중이 처음으로 30%를 넘어섰다. 특히 50대 이상 사용자가 카카오페이를 통해 송금하는 건수가 1년 만에 25% 이상 증가했다.21일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머니 사용자는 2023년 말 2940만 명에서 작년 말 3100만명으로 1년 사이 160만명(5.4%) 늘었다. 카카오페이 사용자 수 증가를 이끈 것은 '시니어'라고 불리는 50대 이상 연령층이다. 50대 이상 연령층의 카카오페이머니 사용자 수는 지난해에만 150만명 늘었다. 시니어의 카카오페이 사용이 늘어나면서 카카오페이머니 사용자 중 5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처음으로 30%를 넘어섰다.시니어는 보통 송금 서비스를 통해 카카오페이를 처음 접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난해 5월 카카오페이의 월간 송금건수가 처음 1억건을 돌파했는데, 시니어 층의 송금이 늘어난 점이 1억건 돌파를 이끌었다.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지난해 시니어 연령층의 월평균 송금 건수와 이용금액은 모두 전년 대비 25% 이상 늘었다.카카오페이의 송금 서비스는 QR을 활용해도 가능하지만, 선불충전 서비스인 카카오페이머니를 활용하면 카카오페이 앱뿐만 아니라 카카오톡 앱을 통해서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에 송금 수요가 높은 50대 이상 시니어가 송금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카카오페이머니 사용자도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페이머니는 송금뿐만 아니라 결제에 활용할 수 있고, 카카오페이증권 계좌에 연결해 투자 자금으로 쓸 수도 있다.50대 이상 시니어층의 카
오는 2038년까지 신규 대형 원전 2기와 소형모듈원전(SMR) 1기를 신규로 짓는 것을 골자로 하는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이 확정됐다. 연평균 7GW(기가와트) 규모의 재생에너지 확보 정책도 시행한다. 원전을 포함한 무탄소에너지 비중은 70%까지 높이는 게 정부 목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이 같은 내용의 11차 전기본 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수립에 착수한 지 1년 8개월 만이다.11차 전기본은 2038년까지의 전력 수요 예측을 바탕으로 전력 확보 계획을 담고 있다.주요 내용을 보면 2038년 목표 수요는 129.3GW로 전망됐다. 목표 수요는 기준 수요에서 관리를 통해 출일 수 있는 수요관리분을 빼서 산출된다. 2038년 기준 수요는 경제 성장, 기온 상승 등 거시변수를 활용한 예측산업했다. 향후 반도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산업 전기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45.6GW로 계산됐다. 에너지 효율 향상 등으로 전기 사용량을 줄이는 '수요관리'는 16.3GW로 산출됐다.목표 수요에 기준 전력 예비율을 고려한 결과 총 2038년까지 157.8GW 규모의 발전 설비가 필요하다고 예측됐다. 설비가 마련되더라도 불시 고장, 건설되는 발전소의 건설 지연, 수요예측의 불확실성 등을 고려해 목표 수요보다 많다.2038년까지 확정적으로 확보되는 발전설비는 131.2GW규모로 도출했다. 확정 설비는 전통 전원 중 석탄 발전은 노후 설비를 폐지하고 LNG 및 무탄소 발전으로 전환해나가는 계획이 반영됐다.10차 전기본까지의 노후석탄 28기의 LNG 전환 계획은 유지하되 2037~2038년에 수명이 도래하는 추가 12기에 대해서는 양수, 수소전소, 암모니아 혼소 등 무탄소전원 전환을 추진한다.원자력 발전의 경우 지난 전기본에 따라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탈모치료를 표방한 제품 등 해외직구식품에 대한 검사를 올해 두 배로 확대하겠다고 21일 밝혔다.식약처는 이날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5년 해외직구식품 완전관리 방안'을 공개했다. 최근 크로스보더(초국경) 플랫폼의 활성화로 해외직구식품 반입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소비자 피해도 덩달아 커지자, 선제적으로 예방에 나선 것이다. 해외직구식품 반입은 2020년 1770만 건에서 지난해 2493만 건으로 41% 늘었다.먼저 식약처는 관세청 통관정보 등을 분석해 위해도가 높거나, 소비자 관심이 큰 해외직구식품을 중심으로 구매·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탈모치료 표방 제품(20건), 가슴확대 표방 제품(10건)에 대해 정밀검사를 실시한 후 다음달 중 결과를 공개한다. 연간 구매·검사도 작년 3400건에서 올해 6000건으로 2배 가까이 늘린다.마약·의약품 성분, 신종 합성성분 등 최신 부정물질도 지속적으로 검사해 위해성분을 선제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다. 새롭게 확인된 위해성분은 국내 반입차단 원료·성분 목록에 추가하고, 국민에게 공개한다.식약처 관계자는 "개인이 구매하는 해외직구 식품은 위해성분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현명한 해외직구식품 구매를 위해선 반드시 '해외직구식품 올바로 누리집'에서 국내 반입차단 대상 원료·성분이 포함된 제품인지 먼저 확인하고, 제3자에게 판매하거나 영업에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