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8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KASCO와의 합병으로 핵심부품사업이 강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장기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서성문, 고승연 연구원은 "지난 1일 KASCO와 합병함으로써 브레이크(brake)를 중심으로 한 헤드램프(head lamp), 조향장치(MDPS) 등 핵심부품사업 강화 전략이 가속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2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모듈사업부가 전적으로 현대차, 기아차에 의존하고 있어 이러한 부품제조부문의 경쟁력 향상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며 "모듈부문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해외 완성차 업체에 대한 OE 판매 확대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ASCO와의 합병으로 오는 20일 보통주 155만7135주가 상장될 예정이며, 이는 현재 상장된 보통주 주식수대비 1.8%에 불과해 EPS(주당순이익) 희석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