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동양메이저의 지주사 전환이 발표되면서 여타 기업의 전환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중견 그룹사의 지주사 전환 배경과 효과를 차희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견 그룹을 중심으로 지주사 전환이 봇물을 이루는 가운데 관련 기업의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며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지주회사 전환은 일반적으로 지배구조 투명성 확보와 경영 효율성 증대, 기업·주주가치 증대로 이어져 전환을 서두르는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지주사 전환이 계열사 경영 위험을 피할 수 있고 모든 역량을 이익에만 집중시킬 수 있기 때문에 주가 저평가 요인이 해소되는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이미 지주사로 탈바꿈한 LG GS 태평양 등의 주가가 급등해 대표적 성공모델로 꼽히고 있으며 올들어 SK CJ 한진중공업 두산 동양메이저 등도 지주사 전환을 선언했습니다. 이외에도 한화 금호아시아나 한솔 코오롱 등 주요 중견그룹사들도 전환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지주사 전환이 반드시 주가상승으로 연결되지 않을수 도 있어 전환 이후 핵심 자회사 사업전망에 따라 주식 보유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 지주사로 바뀐 일부 회사는 전환 이후 1년간 영업회사 실적 부진과 주가하락으로 시가총액이 전환 이전보다 낮거나 비슷한 수준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주사 전환이 무조건적인 호재가 아니기 때문에 영업회사의 가치 상승을 고려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주장입니다. 한편 코스닥시장에서도 우량 자회사를 보유한 지주사 형태 모기업에 관심이 높아지며 하림 다우데이타 우리조명 화신테크 농우바이오 엔피케이 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부채비율이 낮고 자회사 순익이 안정적인 우량 자회사의 지분가치가 모기업 가치를 상승시킨다는 분석입니다. 결국 지주사 전환은 계열사 투자 부담에서 벗어나 본업에 집중할 수 있어 경쟁력이 강화되고 기업가치가 극대화 될 것으로 보이지만 자회사 가치를 꼼곰히 따지는 투자전략이 유리해 보입니다. WOW-TV NEWS 차희건입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