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증권은 18일 한국제지의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제시하지만, 목표주가를 3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이주병 연구원은 "국내 인쇄용지 업체들의 실적 부진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지만, 산업내 구조조정 움직임으로 수급구조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을 비롯한 해외 수출부문의 판매량 증가와 ASP 개선 등이 올해 이후 실적에 모멘텀으로 부각되고 있어 지속적인 관심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지난 15일 발표된 5월 실적에 따르면 외형은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했으나, 원재료 가격 강세와 판가회복 지연 등으로 수익성 악화가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한국제지의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1% 늘어난 372억1000만원을 기록한 반면 영업손실은 10억1000만원으로 잠정 집계, 적자가 확대됐다. 세전순손실도 14억7000만원을 나타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