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의약품 제조전문기업인 한국콜마(대표 윤동한·사진)는 18일 자본금 300만달러 규모의 중국법인 '베이징콜마화장품유한공사'를 이달 초 설립했다고 밝혔다.

이 법인은 중국 화장품 회사의 주문을 받아 현지 내수용 화장품을 생산,공급하는 역할을 맡는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를 위해 오는 8월 중국 베이징 경제개발 지구에 7000평 규모의 화장품 생산공장을 착공키로 했으며 이르면 내년 6월부터 완제품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회사는 말했다.

한국콜마는 현지 공장건립을 계기로 중국 화장품 회사들의 공장설립을 대행해주는 플랜트 수출 사업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와 관련, 회사관계자는 중국 항저우의 화장품 메이저 브랜드인 프로야사와 공장 설립에 대한 포괄적인 컨설팅 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협상이 성사될 경우 한국 화장품 회사가 외국회사를 위해 화장품 공장을 지어주는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윤동한 대표이사는 "현지 생산공장을 한국형 화장품 공장의 모델하우스로 활용해 중국 전역에 10여개 이상의 화장품 공장을 수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