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까지 양호한 수익률을 보였던 일본 리츠 펀드가 글로벌 금리인상 우려로 인해 지난 한달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18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한달간 삼성투신운용의 ‘삼성 Japan Property 재간접’ 펀드와 ‘삼성 J-REITs 종류형 재간접’ 펀드의 수익률은 각각 -7.93%, -8%로 나타났다. 한화투신운용의 ‘Japan REITs 재간접 1’도 -8.99%로 집계됐다.

이 같이 일본 리츠펀드가 지지부진한 성적을 보이는 것은 국내외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삼성증권 김남수 애널리스트는 “일본시장에 투자하는 J리츠펀드가 6월 들어 불거진 글로벌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감으로 10%에 가까운 조정을 받았다”며 “현 시점에서 과거 1~2년과 같은 높은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J리츠의 주수익원은 임대료를 통해 얻어지는 배당이익과 리츠에 편입된 부동산 가격상승에 따른 자본이익”이라며 “금리 인상은 리츠의 배당투자 매력을 감소시키고 차입금 비중이 높은 리츠의 이자 비용을 증가시킨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같은 시장의 조정을 반드시 비관적으로 볼 것이 아니라 대안상품으로 접근, 신규매수하는 기회로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J리츠펀드는 포트폴리오의 빈 곳을 채워 줄 수 있는 알토란같은 삼품”이라며 “연 8~10%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대안상품 투자 비중이 낮다면 고려해 볼만 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