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온(EZON)은 서울통신기술의 보안 홈(home) 네트워크 시스템 브랜드다.

2002년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에 세계 최초로 홈 네트워크를 상용화하는 데 성공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엔 화성 동탄을 비롯해 충북 오창,창원 반송 등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으며 은평 뉴타운엔 음성인식 홈네트워크 솔루션을 적용키로 해 또 한번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이지온이 선보이고 있는 홈 네트워크 기술은 영화 속 장면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 하다.

벽면에 설치된 음성인식 장치를 통해 실내 조명 점멸,가스밸브 닫기,냉방 및 보일러 작동 등을 '이지온, 불 켜' 등 간단한 명령어를 통해 제어할 수 있다.

또 아파트 주민이 외출했다가 집에 돌아왔을 때 '이지온, 집안 상태 보고해'라고 말하면 집 안에 있는 각 가전 제품의 상태를 파악한 후 음성으로 알려주기도 한다.

명령어 인식 오류를 줄이기 위해 970명의 직원과 직원들의 친인척까지 동원해 하나의 명령어에 1000개 이상의 목소리 데이터 베이스를 축적했다는 게 서울통신기술 측 설명이다.

이지온의 대표적인 효자 상품은 디지털도어록이다.

홈 시큐리티 제품인 '이지온 디지털도어록'은 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해외 수출도 성장세다.

특히 지난 1월 칠레 산티아고 등 3개 지역에 대리점을 개설한 이후 현재까지 4000여 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서울통신기술 관계자는 "한ㆍ칠레 자유무역협정(FTA)으로 관세 없이 저렴하게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는 점을 적극 활용해 칠레 시장 진출을 기반으로 브라질 파라과이 등 남미 신흥시장 개척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