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소슬한 가을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미식가들의 군침을 돌게 만드는 것이 바로 송이버섯이다.

그 가운데서도 경상북도 봉화 지역의 춘양목 뿌리에서 자란 '봉화 송이'가 으뜸으로 꼽힌다.

'봉화 송이'는 전국 생산량의 약 12% 정도를 차지한다.

봉화 송이가 다른 지역에서 자라는 송이보다 맛과 향이 뛰어나 사랑을 받는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태백산 끝자락 마사토 성분이 강한 땅에서 자라기 때문이다.

'봉화송이'는 수분 함량이 적어 육질이 단단하고, 쫄깃한 맛과 소나무 향을 즐길 수 있으며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송이는 고가품목으로 분류돼 대부분 일본으로 수출해 많은 외화를 벌여들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내국인들도 소득수준 향상으로 봉화송이를 찾게 돼 주요 백화점 등에서도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봉화송이는 2007년 1월 국가가 인증하는 지리적 표시등록(산림청 제10호)을 획득하기도 했다.

봉화군(엄태항 군수)은 매년 송이축제 기간 중에 송이채취체험을 비롯,요리 경진대회,먹거리 장터,직판장 운영 등을 실시한다.

특히 봉화군은 올해를 향기로운 솔 냄새가 나는 봉화 송이 생산 도약의 원년으로 삼았다.

송이 산 가꾸기 작업을 꾸준히 실시,더 많은 송이를 생산할 기반을 만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