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20일 유통업종에 대해 5월 매출이 전년보다 부진하긴 했지만 영업환경이 개선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유주연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쌍춘절 특수에 대한 역기저효과로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매출이 전년동월 대비 각각 3.1%와 0.1%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백화점 유통채널이 고가유통채널로 굳어지고 있어 앞으로 고소득층 기반의 백화점 매출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 이유로는 ▲명품매출이 전년동월대비 15.3% 증가하여 5개월 연속 10% 넘는 증가세를 시현한 점 ▲웰빙문화 확산으로 스포츠웨어 수요가 늘어나 아동·스포츠 매출이 2.9%로 성장세를 유지한 점 ▲구매객수는 감소하지만 구매단가는 증가하는 추세가 1년 이상 유지되고 있는 점을 꼽았다.

유 애널리스트는 최근 주요 대형마트 CEO들의 점포수 제한결의로 인해 하반기 성장은 예상보다 둔화될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대형 백화점의 신규점 효과와 명품수요 증가, 대형마트부문의 리뉴얼효과 등으로 유통업체들의 외형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통업종 최선호주로는 롯데쇼핑과 현대백화점을 추천했다.

의류업종에서는 FnC코오롱신원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한경닷컴 정수진 기자 selene2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