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투자증권은 20일 증권업종에 대해 정부의 증권사 신규 진입 허용은 기존 증권사 프리미엄을 약화시키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증권사 한정태 연구원은 "19일 금감원이 증권업에 대한 신규 제한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며 "기존 증권사간 인수합병을 유도해야 하는데 최근 급격한 주가 상승으로 인해 PBR 2~5배 증권사들이 등장하면서 증권사의 대형화와 구조조정에 걸림돌로 작용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 연구원은 "증권업종이 대세 상승기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변화가 없으나 현재 높은 PBR 상황에서 증권업 빅뱅은 요원할 수도 있다"며 "증권업이 투자은행업으로 승화되지 않고서는 금융산업의 구조변화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한 연구원은 "신용거래 규모가 6조2000억원을 넘어서면서 감독당국의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비록 증권사 자율규제 부분이지만 점차 제약을 가할 수 있는 변수이므로 자기자본력을 보강하든지 아니면 신용 규모를 제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경우 자본력이 적은 회사들에 대해서는 부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