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7일 KBS 2TV '연예가중계' 프로그램에는 미국 LA에 살고 있는 박상아.전재용의 모습이 공개되었던 바 있다.

박상아의 LA집은 현지에서도 부촌으로 소문난 곳에 위치해 있었다고 한다.

제작진이 집을 노크하니 박상아가 문을 열었다가 카메라를 보고 당황해 이내 문을 걸어잠그는 모습에서 잠깐 얼굴이 비췄었다.

세월은 흘렀지만 예전 곱고 청초한 모습 그대로였다.

박상아는 2003년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전재용씨의 비자금 사건에 연루되면서 미국으로 극비 출국한 이후 4년여 동안 두문불출 언론에 공개되지 않고 지내왔다.

당시 박상아의 이웃 주민은 "박상아가 집을 내놓고 한국으로 돌아가려고 한다"며 "박상아라는 이름은 모르지만 아이비 라고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박상아와 전재용 씨 사이에 1년 된 아기가 있다는 사실도 털어놨다.

이웃주민은 "전재용과 박상아가 1년 반 정도 이곳에서 함께 살았다"며 "남편은 한국에 자주 간다"고 증언했었던 바 있다.

이렇게 언론을 피하며 지내오던 두 사람이 8월 중순께 서울에서 정식 결혼식을 올린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전재용은 "양가 부모께 허락을 받았고 구체적인 일자와 장소는 변동 가능성이 있어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귀국과 함께 박상아의 연예계 복귀에도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이제는 전 전두환 대통령의 며느리가 되는 것이니 예전과 같은 연예활동은 어렵지 않을까 하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이어지고 있다.

이제는 보통 부부들처럼 행복하게 살고 싶어하는 이들 두 사람의 행보에 여론의 안테나가 집중돼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