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은 줄곧 홈쇼핑업계 1위를 지켜왔음에도 불구하고 소매유통업체 중 가장 저평가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GS홈쇼핑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1.0배로 유통업계 평균 PER 13.0배보다 18%가량 낮다.

GS홈쇼핑의 주가가 위축됐던 이유는 소비 경기 부진과 경쟁사인 롯데홈쇼핑의 공격적인 마케팅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견조한 실적 호조세와 함께 인터넷 쇼핑몰 GS이숍이 지난해에 이어 두자릿수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 향후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할 것으로 기대된다.

GS홈쇼핑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 늘어난 1565억원,영업이익은 14.1% 증가한 197억원을 기록했다.

홍성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GS이숍은 전체 매출 비중의 30%를 차지하며 지난해 15.4%의 영업이익률을 보였고,올해도 16%의 고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GS홈쇼핑의 실적 모멘텀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고 있다.

소비 경기 회복의 기운이 아직까지 확산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경쟁사들과의 프리미엄급 케이블 채널 확보 경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리한 외형 확대보다 수익성 관리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여 향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나홍석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경쟁 격화 등 기존에 우려했던 불확실성이 크게 감소하고 있다"며 "올해 예상 매출은 지난해보다 9.8% 증가한 6327억원,영업이익은 7.7% 성장한 756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각 증권사들은 GS홈쇼핑에 대해 잇따라 투자의견 '매수'를 내놓았다.

NH투자증권은 목표주가로 10만6000원을 제시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종전 8만8000원에서 12만2000원으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