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물이 IT와 만나 똑똑해지고 있다.
단순한 주거 및 업무 공간에서 벗어나 입주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지능형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대표적인 예로 아파트의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들 수 있다.
외부에서 휴대폰으로 문단속을 하거나 가스밸브를 잠그고,현관 및 발코니의 자동센서로 외부인 침입을 알리는 기능 등이 모두 여기에 해당한다.
㈜유비즈플러스(대표 방기섭)는 유비쿼터스 컴퓨팅 기반기술을 바탕으로 홈네트워크 사업,'유시티(U-city)'사업,지능형빌딩시스템(IBS)의 통합사업 등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말 가정에서 원격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는 홈헬스케어 시스템 '바이오레이더'로 특허를 획득하는 등 탄탄한 기술력을 검증받았다.
"철근과 콘크리트 등으로 이뤄진 딱딱한 건축물에 IT를 도입,생명력을 부여한다는 데 보람을 느낀다"는 방기섭 대표는 "앞으로의 시장 전망에 따라 아파트,빌딩 등의 단일 건축물의 정보화는 물론 도시 전체가 IT와 연계한 U-city 사업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술적 성과를 올리는 데도 주력한다.
2005년 정통부의 정부과제 '비접촉식 생체신호 획득 및 계측'에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에는 건교부의 기술개발 프로젝트에 협동기업으로 선정됐다.
로봇을 이용한 건물 자동화 시공 상용화기술 개발을 목적으로 하는 이 프로젝트에서 가장 중요한 시스템통합(SI) 및 인터페이스,모의실험 등의 업무를 맡았다.
방기섭 대표는 "이번 기술연구로 공사기간의 단축과 공사원가의 절감,시공 및 운영의 원활한 관리 등 다양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