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0일 현재의 주가 상승 속도가 다소 과도하다면서 일정부분 이익을 실현하거나 현금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 증권사 김준기 연구원은 "그동안 수요의 견실성으로 가격 조정은 미미하고 상승은 열려있다는 판단하에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해왔다"며 "그러나 이제는 리스크 대비 기대수익률 등을 고려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하반기에는 강약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7월 이후 유지해오던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낮춰 잡았다.

SK증권은 7월을 조정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망령이 재연될 가능성이 있는데다 일본 참의원 선거 이후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하반기 전략의 출발점이면서 휴가철인 점 △주가상승 속도에 대한 한국은행과 감독 당국의 경고성 멘트 △수요우위 동력 약화 등도 변수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