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장에서 지수 상승을 이끌던 개인 뭉칫돈이 코스닥 시장으로도 들어오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20일 오후 1시 현재 개인은 615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개인은 전날 411억원 순매수를 기록한 데 이어 이틀째 코스닥 '사자'에 나서고 있다.

반면 최근 코스닥 지수를 견인했던 외국인은 이시간 현재 376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닷새만에 순매도로 전환했다.

기관은 사흘연속 매도 우위를 기록중이다.

거래소 시장에서도 개인은 나흘 연속 순매수에 나서 이 기간동안 9000억원 가까운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이날 "최근 개인투자가의 현물매수세는 의미가 있어 보인다"며 "지수의 단기급등에도 불구하고 개인매수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은 지수에 대한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증거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조정에 대한 우려보다는 향후 전망에 대한 투자로 보여지기 때문이라는 것.

이 연구원은 "그러나 반대급부가 없는 것은 아니다"며 "최근 급증하고 있는 신용잔고가 대표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다.

예고되지 않은 악재로 인해 시장이 조정에 진입했을 때 악성물량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는 분석이다.

때문에 이러한 가능성을 항시 경계하며 장세대응에 나서라고 당부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