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증시전망] IT업종 : 기력회복…"주도주 탈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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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수요늘고 LCDㆍ반도체 저점 통과…모멘텀 기대
'IT종목의 비중을 확대하라.'
올 상반기 기계 및 조선 업종의 가파른 상승세가 주도한 국내 증시에서 IT(정보기술) 는 하반기 증시의 '쏠림 현상'을 완화해줄 대표 업종으로 꼽힌다.
휴대폰 부문의 호조 속에 LCD(액정표시장치)업황이 본격적 상승세로 접어들고 있고 반도체도 D램 수급개선으로 하반기부터 회복세가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IT산업 3각축의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지난 3월 이후 반도체를 제외한 주요 IT업종들은 상승장에 본격적으로 편승하며 하반기 주도주 위치 탈환을 예고하고 있다.
전문가들도 이익모멘텀이 예상되는 IT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전략을 주문하고 있다.
노근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년도 낮은 이익규모에 따른 기저효과와 제품가격 반등으로 인한 이익모멘텀 개선가능성을 고려할 때 하반기 포트폴리오 구성 시 IT를 우선 투자대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디스플레이 휴대폰 관련주 비중 확대
LCD는 1분기를 바닥으로 장기 호황 사이클 진입이 예상되면서 관련 업종의 빠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분야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등에 따른 TV 수요 확대에 힘입어 LCD패널 가격이 장기간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LCD TV출하량은 2008년에는 9600만대로 브라운관 TV와 비슷한 규모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2009년에는 전체 TV출하량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등 사실상 디스플레이의 제왕으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게다가 LG필립스LCD의 5·5세대 투자 취소를 비롯 패널업체들이 생산능력을 줄이고 있는 것도 안정적인 패널가격 형성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투자축소에 따른 재정부담도 감소하게 돼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다.
LG필립스를 비롯 동양이엔피 등이 주요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휴대폰 부문은 지난해에 이은 가격안정세와 경쟁업체들의 부진으로 국내 기업들의 상대적 선전이 기대되는 분야다.
올해 글로벌 휴대폰 평균가격은 128달러로 전년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가격하락을 주도했던 신흥시장의 성장률이 눈에 띄게 둔화되고 있고 뮤직폰 3G폰 등 하이엔드 제품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하반기 휴대폰 시장에서는 특히 소니에릭슨과 모토로라의 부진이 국내 업체에 기회로 다가오고 있다.
모토로라의 경우 레이저폰 이후 후속작 출시에 실패하며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북미시장에서 강한 LG전자의 수혜가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기존 기술주도형 개발마인드에서 저가폰 비중 확대 등 수익성 위주로 바꾼 전략 변화 효과가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국내 대형 휴대폰 업체의 실적 개선 후광효과가 기대되는 KH바텍 등 주요 부품업체들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반도체,2분기 저점으로 회복세 전망
낸드플래시는 1분기 저점을 지나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D램 역시 2분기 역사적 저점을 통과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낸드플래시는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는 반면 공급량은 50나노 공정의 높은 진입장벽으로 전년에 비해 둔화가 예상된다.
시장상황이 좋아지는 것이다.
D램은 연초 이후 급락하며 PC가격에서 D램 구매비용이 차지하는 비율은 사상 최저 수준인 4%대까지 떨어졌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2분기 D램 부분 실적은 적자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하지만 이처럼 급격한 하락세는 하반기 PC D램의 용량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D램 라인을 낸드플래시로 전환함에 따라 하반기에 D램 시장에서의 수급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최시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D램 시황은 최악에서 벗어나 완만한 회복세가 예상되고 낸드플래시도 수요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삼성전자,하이닉스 등 주도주와 케이씨텍 등 장비업체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IT종목의 비중을 확대하라.'
올 상반기 기계 및 조선 업종의 가파른 상승세가 주도한 국내 증시에서 IT(정보기술) 는 하반기 증시의 '쏠림 현상'을 완화해줄 대표 업종으로 꼽힌다.
휴대폰 부문의 호조 속에 LCD(액정표시장치)업황이 본격적 상승세로 접어들고 있고 반도체도 D램 수급개선으로 하반기부터 회복세가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IT산업 3각축의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지난 3월 이후 반도체를 제외한 주요 IT업종들은 상승장에 본격적으로 편승하며 하반기 주도주 위치 탈환을 예고하고 있다.
전문가들도 이익모멘텀이 예상되는 IT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전략을 주문하고 있다.
노근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년도 낮은 이익규모에 따른 기저효과와 제품가격 반등으로 인한 이익모멘텀 개선가능성을 고려할 때 하반기 포트폴리오 구성 시 IT를 우선 투자대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디스플레이 휴대폰 관련주 비중 확대
LCD는 1분기를 바닥으로 장기 호황 사이클 진입이 예상되면서 관련 업종의 빠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분야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등에 따른 TV 수요 확대에 힘입어 LCD패널 가격이 장기간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LCD TV출하량은 2008년에는 9600만대로 브라운관 TV와 비슷한 규모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2009년에는 전체 TV출하량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등 사실상 디스플레이의 제왕으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게다가 LG필립스LCD의 5·5세대 투자 취소를 비롯 패널업체들이 생산능력을 줄이고 있는 것도 안정적인 패널가격 형성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투자축소에 따른 재정부담도 감소하게 돼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다.
LG필립스를 비롯 동양이엔피 등이 주요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휴대폰 부문은 지난해에 이은 가격안정세와 경쟁업체들의 부진으로 국내 기업들의 상대적 선전이 기대되는 분야다.
올해 글로벌 휴대폰 평균가격은 128달러로 전년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가격하락을 주도했던 신흥시장의 성장률이 눈에 띄게 둔화되고 있고 뮤직폰 3G폰 등 하이엔드 제품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하반기 휴대폰 시장에서는 특히 소니에릭슨과 모토로라의 부진이 국내 업체에 기회로 다가오고 있다.
모토로라의 경우 레이저폰 이후 후속작 출시에 실패하며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북미시장에서 강한 LG전자의 수혜가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기존 기술주도형 개발마인드에서 저가폰 비중 확대 등 수익성 위주로 바꾼 전략 변화 효과가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국내 대형 휴대폰 업체의 실적 개선 후광효과가 기대되는 KH바텍 등 주요 부품업체들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반도체,2분기 저점으로 회복세 전망
낸드플래시는 1분기 저점을 지나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D램 역시 2분기 역사적 저점을 통과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낸드플래시는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는 반면 공급량은 50나노 공정의 높은 진입장벽으로 전년에 비해 둔화가 예상된다.
시장상황이 좋아지는 것이다.
D램은 연초 이후 급락하며 PC가격에서 D램 구매비용이 차지하는 비율은 사상 최저 수준인 4%대까지 떨어졌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2분기 D램 부분 실적은 적자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하지만 이처럼 급격한 하락세는 하반기 PC D램의 용량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D램 라인을 낸드플래시로 전환함에 따라 하반기에 D램 시장에서의 수급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최시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D램 시황은 최악에서 벗어나 완만한 회복세가 예상되고 낸드플래시도 수요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삼성전자,하이닉스 등 주도주와 케이씨텍 등 장비업체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