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지구온난화 방지 성적표…아마존ㆍ버거킹 등 '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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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를 마실까,펩시를 마실까?''맥도날드에 갈까,버거킹에 갈까?'
앞으로는 이 같은 고민이 생길 때 해당 기업이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해 얼마나 많이 노력하고 있는지 따져보자는 이색적인 제안이 나왔다.
미국 비영리단체인 '클라이미트 카운츠(Climate Counts)'는 19일 소비자들이 기업들의 온난화 방지 노력을 평가할 수 있도록 소비자와 관련이 많은 56개 기업의 기후 변화 대응 성적표를 공개했다.
성적표의 점수는 기업들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고,온실가스 관련 규제에 어떠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지에 따라 100점 만점으로 매겨졌다.
결과는 불만족스러웠다.
전체 56개 기업 중 70점 이상을 얻은 기업은 캐논 나이키 유니레버 IBM 등 4곳에 불과했고,아마존닷컴 등 6개 기업은 0점을 기록했다.
재미있는 것은 이 같은 성적표를 받아본 기업들이 점수 자체보다는 경쟁 기업보다 점수가 높게 나왔느냐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는 것.
경쟁 기업보다 낮은 점수를 얻은 기업들은 이번 평가가 불공정하다고 불만을 드러내고 있지만 경쟁 기업보다 높은 점수를 얻은 기업들은 평가를 환영하고 나섰다.
일례로 57점을 얻어 26점에 그친 펩시를 앞선 코카콜라 관계자는 "우리는 지난 수년간 온실가스 배출 관련 내용을 추적하며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앞으로는 이 같은 고민이 생길 때 해당 기업이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해 얼마나 많이 노력하고 있는지 따져보자는 이색적인 제안이 나왔다.
미국 비영리단체인 '클라이미트 카운츠(Climate Counts)'는 19일 소비자들이 기업들의 온난화 방지 노력을 평가할 수 있도록 소비자와 관련이 많은 56개 기업의 기후 변화 대응 성적표를 공개했다.
성적표의 점수는 기업들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고,온실가스 관련 규제에 어떠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지에 따라 100점 만점으로 매겨졌다.
결과는 불만족스러웠다.
전체 56개 기업 중 70점 이상을 얻은 기업은 캐논 나이키 유니레버 IBM 등 4곳에 불과했고,아마존닷컴 등 6개 기업은 0점을 기록했다.
재미있는 것은 이 같은 성적표를 받아본 기업들이 점수 자체보다는 경쟁 기업보다 점수가 높게 나왔느냐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는 것.
경쟁 기업보다 낮은 점수를 얻은 기업들은 이번 평가가 불공정하다고 불만을 드러내고 있지만 경쟁 기업보다 높은 점수를 얻은 기업들은 평가를 환영하고 나섰다.
일례로 57점을 얻어 26점에 그친 펩시를 앞선 코카콜라 관계자는 "우리는 지난 수년간 온실가스 배출 관련 내용을 추적하며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