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는 이탈리아 스포츠 브랜드 엘레쎄(Ellesse)와 라이선스 및 판매권 계약을 체결,내년 1월1일부터 5년간 국내에서 엘레쎄의 스포츠·레저 의류와 신발·가방 등의 제품을 독점 수입·판매한다고 20일 발표했다.

엘레쎄는 그동안 영국 본사와 국내 회사의 합작 법인인 '한국팬트랜드'가 맡아 100여개 매장을 운영해 왔으나 올해 12월31일로 계약 기간이 종료된다.

엘레쎄는 1959년 이탈리아의 레오나르도 사루바디오가 만든 브랜드로 버그하우스(Berghaus)·스피도(Speedo)·라코스테(Lacoste) 등을 소유한 영국 팬트랜드 그룹이 소유하고 있다.

이랜드가 엘레쎄를 들여오기로 한 것은 그동안 국내 판매를 독점 대행해 온 스포츠 브랜드 푸마가 한국 시장에서 직접 판매 방식을 채택,내년부터 100% 자회사인 푸마코리아를 통해 판매키로 했기 때문이다.

푸마 본사와 이랜드의 라이선스 계약 만료일은 오는 12월31일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연간 650억원 매출 규모인 엘레쎄가 아직까지 연간 2000억원 매출 규모인 푸마의 빈 자리를 완전히 채워 줄 수는 없다"며 "팬트랜드 그룹의 다른 브랜드에 대한 라이선스 협력 관계에도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고 밝혔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