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스펀 방식으로 본 한국주가 "아직도 한참 저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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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말 당시 미국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던 앨런 그린스펀이 주식시장 평가 척도로 제시해 유명해진 'FED 모형'이 최근 국내 증권가에서 자주 인용되고 있다.
FED모형이란 그린스펀이 1997년 미국 증시의 '비이성적 과열'을 경고하면서 근거로 제시한 모델로,쉽게 말해 주가를 금리 수준과 비교해 저평가나 고평가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다.
FED모형을 계산하는 식은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을 주식시장 PER(주가수익비율)의 역수로 나눈 것이다. 여기서 PER의 역수는 'EPS(주당순이익)를 주가로 나눈 값'으로 주식의 기대 수익률을 의미한다. 따라서 FED모형 값이 1보다 적으면,다시 말해 분모인 PER의 역수가 분자인 국채 수익률보다 높으면 주가의 상대 수익률이 더 낫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FED모형을 국내 증시에 적용하면 어떨까. 박문광 현대증권 투자분석부장은 "최근 주가지수가 급등해 과열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FED모형을 적용하면 한국 증시는 아직도 한참 저평가된 상태"라고 말했다.
실제 키움증권이 FED모형에 따라 유가증권시장 12개월 후의 예상 PER와 국고채 3년 수익률을 기반으로 FED모형 값을 계산해본 결과 1보다 훨씬 낮은 0.65로 나왔다. 전지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FED모형 값 0.65는 주가가 저평가 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FED모형이란 그린스펀이 1997년 미국 증시의 '비이성적 과열'을 경고하면서 근거로 제시한 모델로,쉽게 말해 주가를 금리 수준과 비교해 저평가나 고평가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다.
FED모형을 계산하는 식은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을 주식시장 PER(주가수익비율)의 역수로 나눈 것이다. 여기서 PER의 역수는 'EPS(주당순이익)를 주가로 나눈 값'으로 주식의 기대 수익률을 의미한다. 따라서 FED모형 값이 1보다 적으면,다시 말해 분모인 PER의 역수가 분자인 국채 수익률보다 높으면 주가의 상대 수익률이 더 낫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FED모형을 국내 증시에 적용하면 어떨까. 박문광 현대증권 투자분석부장은 "최근 주가지수가 급등해 과열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FED모형을 적용하면 한국 증시는 아직도 한참 저평가된 상태"라고 말했다.
실제 키움증권이 FED모형에 따라 유가증권시장 12개월 후의 예상 PER와 국고채 3년 수익률을 기반으로 FED모형 값을 계산해본 결과 1보다 훨씬 낮은 0.65로 나왔다. 전지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FED모형 값 0.65는 주가가 저평가 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