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바이오시스템의 최대주주인 지원철씨가 관계사인 오픈베이스의 지분을 인수하며 코스닥 상장사 2곳의 최대주주가 됐다.

이지바이오시스템은 축산용 사료첨가제 전문 업체로 오픈베이스와 도드람B&F 등 6개 기업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이지바이오시스템은 20일 네트워크 솔루션업체인 오픈베이스의 주식 1146만9448주(37.11%)를 자사 최대주주인 지원철씨 외 5인에게 양도했다고 밝혔다.

지씨는 특수관계인 11명과 함께 이지바이오의 주식 1815만5154주(46.23%)를 보유하고 있다.

이지바이오시스템 관계자는 "최대주주에게 지분을 몰아준 이유는 회사 간의 복잡한 지분 관계를 단순화해 경영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장기적으로는 이지바이오시스템을 중심으로 지주회사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지씨가 2개 업체의 최대주주 지위를 획득한 것이 결국 자신의 이익을 위한 거래가 아니었느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박동명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지분 구조 정리로도 볼 수 있지만 최대주주 이익의 극대화로도 해석될 수 있는 만큼 향후 관계사 간 지분 정리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