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세권 개발' 日 나고야역빌딩에서 배워라] 900%대 특별용적률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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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역빌딩의 라면집에서 식사를 하려면 1시간 이상은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이 일대 역세권은 대호황입니다.
작년 나고야역빌딩 내 백화점 매출만 975억엔(약 7312억원)에 달했습니다."
지난 13일 일본 도쿄에서 신칸센을 타고 2시간 만에 도착한 나고야역 빌딩.이곳에서 기자와 만난 JR(일본철도)동해의 미네사키 도모카즈 주임은 "역세권개발 이후 나고야역이 일본 중부지방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았으며 나고야시 기존 상권도 나고야역 쪽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세계 최고의 철도산업 인프라와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이 1987년 철도 민영화 이후 역세권 개발을 통해 철도경영개선과 지역경제활성화라는 두 가지 난제를 한꺼번에 해결했다는 설명이었다.
한국도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코레일(옛 철도공사) 경영난 타개는 물론 각 지역의 도심 및 부도심 활성화를 위해 용산역과 대전역 등 전국 주요 역세권 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주문했다.
실제 JR는 일본 각 지역의 역세권 개발을 통해 총 매출의 30%대에 이르는 높은 수익을 창출하며 철도 경영개선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코레일의 역세권 개발 매출비중이 2~3%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차이다.
뿐만 아니라 역세권 개발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져 지역 생활환경 개선은 물론 지자체 세수 증대에도 큰 몫을 하고 있다고 JR 관계자는 말했다.
◆역세권개발,지자체가 앞장=일본 철도 역세권개발은 지자체들과 철도회사의 철저한 협력관계의 산물이라는 평가다.
일본 역세권 개발은 하나 같이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아래 진행되고 있다.
역세권이 대부분 지역경제 활성화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지자체들은 평균 900%대의 매우 높은 특별용적률을 적용해 주고있다.
뿐만 아니라 사업자에 대해서는 소득세 법인세 등록면허세 고정자산세 도시계획세 부동산취득세 등을 경감해주고 금융 및 세제지원을 통해 우수한 민간사업자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또 주민편익을 위한 각종 기반시설과 공동시설 개발비용을 부담하는 등 자체 도시계획사업과 병행 개발하고 있다.
◆대표적인 성공사례 나고야역=나고야역세권 개발은 2005년 아이치박람회에서의 지역관문역할을 위해 1990년부터 구체적인 계획이 수립됐다.
컨셉트는 역 기능의 효율화와 부가가치 높은 도시기능의 결합이었다.
역무시설 이외에 호텔 유통 및 오락기능과 교통기능 집약도 중요한 목적 중 하나였다.
1992년 7월 호텔과 백화점을 운영을 위한 2개의 자회사가 설립됐다.
이어 1994년 기존 역사를 해체하고 역사건립을 시작했다.
안전한 수송을 유지하면서 대규모 복합개발을 동시에 진행하기가 쉽지 않아 첨단공법이 사용됐다.
1999년 준공해 오피스들이 입주했고 2000년에는 백화점과 호텔이 각각 입점을 끝냈다.
현재는 빌딩운영관리 및 오피스와 주차장 임대,시설관리를 맡고 있는 ㈜JR센트럴이 100% 동해JR의 출자회사로 운영되고 있다.
나고야(일본)=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
작년 나고야역빌딩 내 백화점 매출만 975억엔(약 7312억원)에 달했습니다."
지난 13일 일본 도쿄에서 신칸센을 타고 2시간 만에 도착한 나고야역 빌딩.이곳에서 기자와 만난 JR(일본철도)동해의 미네사키 도모카즈 주임은 "역세권개발 이후 나고야역이 일본 중부지방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았으며 나고야시 기존 상권도 나고야역 쪽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세계 최고의 철도산업 인프라와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이 1987년 철도 민영화 이후 역세권 개발을 통해 철도경영개선과 지역경제활성화라는 두 가지 난제를 한꺼번에 해결했다는 설명이었다.
한국도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코레일(옛 철도공사) 경영난 타개는 물론 각 지역의 도심 및 부도심 활성화를 위해 용산역과 대전역 등 전국 주요 역세권 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주문했다.
실제 JR는 일본 각 지역의 역세권 개발을 통해 총 매출의 30%대에 이르는 높은 수익을 창출하며 철도 경영개선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코레일의 역세권 개발 매출비중이 2~3%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차이다.
뿐만 아니라 역세권 개발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져 지역 생활환경 개선은 물론 지자체 세수 증대에도 큰 몫을 하고 있다고 JR 관계자는 말했다.
◆역세권개발,지자체가 앞장=일본 철도 역세권개발은 지자체들과 철도회사의 철저한 협력관계의 산물이라는 평가다.
일본 역세권 개발은 하나 같이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아래 진행되고 있다.
역세권이 대부분 지역경제 활성화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지자체들은 평균 900%대의 매우 높은 특별용적률을 적용해 주고있다.
뿐만 아니라 사업자에 대해서는 소득세 법인세 등록면허세 고정자산세 도시계획세 부동산취득세 등을 경감해주고 금융 및 세제지원을 통해 우수한 민간사업자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또 주민편익을 위한 각종 기반시설과 공동시설 개발비용을 부담하는 등 자체 도시계획사업과 병행 개발하고 있다.
◆대표적인 성공사례 나고야역=나고야역세권 개발은 2005년 아이치박람회에서의 지역관문역할을 위해 1990년부터 구체적인 계획이 수립됐다.
컨셉트는 역 기능의 효율화와 부가가치 높은 도시기능의 결합이었다.
역무시설 이외에 호텔 유통 및 오락기능과 교통기능 집약도 중요한 목적 중 하나였다.
1992년 7월 호텔과 백화점을 운영을 위한 2개의 자회사가 설립됐다.
이어 1994년 기존 역사를 해체하고 역사건립을 시작했다.
안전한 수송을 유지하면서 대규모 복합개발을 동시에 진행하기가 쉽지 않아 첨단공법이 사용됐다.
1999년 준공해 오피스들이 입주했고 2000년에는 백화점과 호텔이 각각 입점을 끝냈다.
현재는 빌딩운영관리 및 오피스와 주차장 임대,시설관리를 맡고 있는 ㈜JR센트럴이 100% 동해JR의 출자회사로 운영되고 있다.
나고야(일본)=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