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이승엽(31)이 화끈한 홈런을 쏘아 올리며 일본 통산 99홈런을 기록했다.

이승엽은 20일 도쿄돔에서 벌어진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와 인터리그 홈경기에 1루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 1-3으로 따라 붙은 4회 2사 2루에서 롯데 선발 와타나베 순스케로부터 동점 2점포를 날렸다.

이승엽이 친 1주일 만의 홈런은 시즌 14호 및 일본 통산 99호로 일본 진출 4시즌 만에 100호 홈런을 눈 앞에 두게 됐다.

이승엽은 2회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4회 와타나베와 두 번째 대결에서 볼 카운트 1-3에서 들어온 복판 높은 직구(119㎞)를 놓치지 않고 잡아 당겨 동점 투런 아치를 그렸다.

등번호 4번을 아베 신노스케에게 내주고 6번으로 밀려난 설움을 한방에 날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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