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종수가 OCN '키드갱'에서 기억상실증에 걸린 순진무구한 ‘홍구’의 모습과 기억상실증에 걸리기 전 조직의 보스 ‘술홍’의 모습을 동시에 넘나들며 완전히 다른 2색 연기를 선보여 화제다.

극중 이종수는 한 때 조직의 보스였지만 상대편인 '거봉'(손창민 분)의 주먹에 머리를 맞고 기억상실증에 걸린 후 사고뭉치 넘버 쓰리 ‘홍구’ 역할을 맡아 열연 중이다.

엉뚱한 생각으로 늘 사고를 치지만, 가족 같은 거봉 일당을 진심으로 사랑하며 집안일을 물론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는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이다.

22일 방송에서는 거봉 일당을 해치려는 조표기(임호 분)가 사주한 나리(서영 분)가 술만 먹으면 무서워지는 홍구에게 술을 먹이면서 조금씩 옛 기억을 되찾게 하는 에피소드가 펼쳐질 예정이다.

가까스로 기억을 되찾은 홍구는 혼란 속에 빠진 채 예전의 적이었던 거봉과 칼날(이기우 분)을 없애려고 마음먹는다. 하지만 9년 8개월을 거봉의 수하로 살아온 홍구는 거봉의 한마디에 즉각 순종한다.

아침 일찍 일어나 잠결에 아침상을 차리는 등 정체성을 찾지 못한 연이은 행동들로 웃음을 자아낸다.

이종수는 악랄하고 냉정한 술홍과 어리숙하고 귀여운 홍구의 행동들이 오버랩 되는 것을 특유의 연기력으로 완벽히 소화해 스텝들의 열띤 호응을 얻었다는 후문.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한 '키드갱'은 한때 전국을 평정했던 '피의 화요일파'가 공소시효 6개월을 앞두고 우연히 젖먹이 아기를 맡게 되면서 일어나는 다양한 해프닝을 담은 갱스터 육아 코미디이다.

오는 22일(금) 방송되는 10화, 11화에서는 홍구가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으면서 일어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