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 이겨내는 모습 보여줄 것" ‥ 탈북자 조현성씨 기업銀 입행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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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도 인생의 큰 도전이었고 한국에서 정착하는 것도 도전이었습니다. 변화는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도전의 대상이고 도전하면 이겨내야 한다는 정신으로 임하겠습니다."
기업은행 상반기 공채에 선발된 210명의 새내기 행원 가운데 처음으로 탈북자가 포함돼 화제다. 18세이던 1999년 아버지를 찾아 홀로 두만강을 건넌 조현성씨(26)가 주인공. 중국에서 아버지를 만나 한국으로 건너온 그는 이후 어머니와 누나도 한국으로 데려왔다.
탈북 당시 고등중학교 5학년(고2)이었던 그는 2000년 4월에 검정고시를 준비,그해 8월 합격했고,다시 11월에 연세대 경제학과에 외국인 특별전형으로 입학했다. 재학 중 남태평양 피지에서 6개월간 교회 자원봉사를 벌이고,호주에서도 6개월 워킹홀리데이비자를 받아 일한 경험도 갖고 있다.
조씨는 "훌륭한 금융인이 돼 통일 뒤 북한 실정에 맞는 상품을 개발하고 기업은행을 북한에 널리 알리는 데 일조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기업은행은 국내 영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투자은행(IB) 업무를 강화하기 위해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중국인 3명과 베트남인 1명 등 외국인 4명도 채용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
기업은행 상반기 공채에 선발된 210명의 새내기 행원 가운데 처음으로 탈북자가 포함돼 화제다. 18세이던 1999년 아버지를 찾아 홀로 두만강을 건넌 조현성씨(26)가 주인공. 중국에서 아버지를 만나 한국으로 건너온 그는 이후 어머니와 누나도 한국으로 데려왔다.
탈북 당시 고등중학교 5학년(고2)이었던 그는 2000년 4월에 검정고시를 준비,그해 8월 합격했고,다시 11월에 연세대 경제학과에 외국인 특별전형으로 입학했다. 재학 중 남태평양 피지에서 6개월간 교회 자원봉사를 벌이고,호주에서도 6개월 워킹홀리데이비자를 받아 일한 경험도 갖고 있다.
조씨는 "훌륭한 금융인이 돼 통일 뒤 북한 실정에 맞는 상품을 개발하고 기업은행을 북한에 널리 알리는 데 일조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기업은행은 국내 영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투자은행(IB) 업무를 강화하기 위해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중국인 3명과 베트남인 1명 등 외국인 4명도 채용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