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우리투자증권은 신조선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중공업의 대규모 선박 수주 모멘텀이 부각되고 있다며 목표가를 5만3000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송재학 연구원은 "1~5월 총 수주량이 84억달러를 기록했고 5월말 기준 수주잔량은 322억달러에 이르고 있다"며 "올해 국내 조선사 중에서 가장 많은 수주를 기록, 3.5년 이상의 안정적인 건조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크 가동률 상승과 해양부문의 호조, 적극적인 환리스크 헤지로 고수익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송 연구원은 "최근 주가 급등으로 올해 실적 기준 밸류에이션은 부담스럽지만 2010년까지 고수익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중장기적으로 주가가 상승 추세를 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8조206억원과 5192억원으로 각각 1.7%, 5.5% 올렸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