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라디오(103.5Mhz) '남궁연의 고릴라디오'(연출 박성원)의 코너 ‘오작교 프로젝트’를 통해 만나서 결혼하게 된 커플 1호가 탄생했다.

‘오작교 프로젝트’는 2003년 10월부터 시작된 <남궁연의 고릴라디오>의 매주 금요일마다 방송되는 대표적인 짝짓기 코너.

주인공은 지난 7회에 출연했던 인테리어사업가 남태우씨(28, 당시 대학생)와 3회에 출연했던 산부인과 간호사 윤미화씨(28, 당시 대학생)로, 그동안 MBC<사랑의 스튜디오>나 KBS<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 줘>등 TV 짝짓기 프로그램을 통해 결혼한 사례는 있지만, 라디오의 짝짓기 코너를 통해 결혼한 사례로는 이들이 처음이다.

지난 19일 방송에 출연한 예비신랑 남태우씨는 “보는 라디오로 오작교에 출연한 윤미화씨의 웃음이 너무 예뻐서 유심히 지켜봤었다”며 “얼마 후 나도 ‘오작교’에 출연했지만 커플이 되지 못했다가 이 후 이 코너에서 솔로탈출에 실패했던 사람들을 모아 정모를 만들었고, 그곳에서 그녀를 만났다”는 사연과 함께 첫키스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주었다.

이어서 윤미화씨와의 전화연결이 있었는데, 윤씨는 “태우씨가 처음부터 한결같은 자상함을 보여주었다”며 “앞으로도 항상 지금처럼 내 곁에 있어줘”라고 말하기도.

남궁연은 둘을 향해 “결혼해서 행복하게 사시구요. 신랑에게 문제가 있으면 고릴라 게시판에 글 남겨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고릴라디오' 오작교 프로젝트의 공식 1호 커플이 된 남태우씨와 윤미화씨는 6월 24일 낮 12시 30분 의정부 예다움예식장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한편, 남궁연은 '고릴라디오'를 통해 ‘결혼식 사회를 봐주세요’는 요청과 ‘틀니를 하게 도와주세요’ 등의 많은 민원을 해결해주며 ‘감동을 주는 방송’을 이끌어오고 있는데, “내가 커플매니저가 되어 너무 기쁘고, 둘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앞으로도 '고릴라디오'는 청취자들의 조그만 사연 하나하나까지 서로 공유하고 도와는 분위기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