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여섯, 새우등 청년의 꿈…"기적을 바라며.."

6월 25일(월) 저녁 6시 50분 MBC에서 방영하는 '닥터스'(기획 노혁진 연출 김현기 정회욱)에서는 허리가 ‘ㄱ’자로 굽어 세상으로부터 스스로를 가둬버린 26살 박진백씨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군 입대와 함께 찾아온 강직성 척추염으로 불과 3년여 만에 심하게 굽어 버린 진백씨의 척추. 178cm이었던 진백씨의 키는 115cm로 줄어버렸다.

등이 굽으면서 몸의 중심이 앞으로 쏠려 무릎을 짚지 않으면 걸을 수 없고, 커다란 혹처럼 변해버린 등 때문에 똑바로 누울 수도 없고, 편하게 앉아 밥도 먹을 수 없다.

형편이 어려워 제대로 된 진찰 한 번 받지 못했고, 척추가 점점 굳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26살 청년 진백씨는 치료의 희망을 가질 수 없었다.

오히려 등이 굽은 자신을 누가 볼까 초조해 하며 3년 동안 스스로를 철저하게 집안에만 가둬버린 26살 청년 진백씨. 그런 진백씨가 병원을 찾았다.

굽은 척추를 펴기 위해선 마비의 위험을 감수하고 척추를 깎아내는 대수술이 불가피하다. 지금 당장 치료하지 않아 허리가 휘고 증상이 보다 심해질 경우 내부 장기들도 압박을 받아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

그러나 심하게 굽은 척추 때문에 똑바로 누울 수도 엎드릴 수도 없는 진백씨. 병원 수술대도 진백씨에게 맞춰 특수 제작해야 한다. 다른 사람들처럼 평범하게 동네를 걸어보고 싶다는 26살 청년 진백씨. 과연 무사히 수술을 마치고 허리를 곧게 펴고 당당히 세상과 마주할 수 있을까?

한편 방송에서는 경기 남부권역센터 아주대학교 병원편을 방송하며 생명의 최전선을 지키는 응급실 24코너도 함께 마련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