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21일 여러가지 통신 서비스를 묶어 10% 이상 할인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결합상품 3종을 다음달 중 선보인다고 밝혔다.

초고속인터넷 ‘메가패스’에 KTF 3세대 이동통신 ‘쇼(SHOW)’나 휴대인터넷 와이브로,보험상품 등을 묶는 방식이다.

‘메가패스+쇼’ 결합상품에 가입하면 메가패스 요금의 5~15%,쇼 기본료의 10%를 할인받는다.

또 ‘메가패스+와이브로’ 결합상품을 이용하면 메가패스와 함께 와이브로 요금의 10~20%를 깎아준다.

1만~2만원짜리 와이브로 상품은 10%,3만원짜리는 15%,4만원짜리는 20%의 할인율을 각각 적용받는다.

약정할인을 받은 고객도 결합상품을 택하면 추가 할인을 받는다.

메가패스 가입 후 3년이 지난 장기고객이 2년 약정을 하면 10% 할인과 보험 무료가입 혜택을 받는다.

구체적인 할인율은 다음달 정보통신부 인가를 받고 나서 확정할 예정이다.

이병우 KT 마케팅부문장은 “결합상품을 내놓으면 정보기술(IT)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에 이용하게 돼 가정의 통신비 절감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앞으로 TV포털 ‘메가TV’를 포함해 3,4종의 서비스를 묶은 결합상품도 단계적으로 내놓고 경쟁사들의 움직임을 보고 상품 구성을 다양화하기로 했다.

그러나 핵심 서비스인 일반 유선전화는 통신 결합상품에 포함시키지 않을 예정이다.

한편 하나로텔레콤은 올해 초 초고속인터넷,전화,TV포털 ‘하나TV’를 묶은 ‘하나세트’를 내놓았고,LG데이콤은 지난 20일 가정용 인터넷전화와 LG파워콤의 초고속인터넷을 함께 이용하면 인터넷 요금을 10% 깎아주겠다고 발표했다.

SK텔레콤은 25일 결합상품 계획을 발표한다.

케이블TV 사업자와 협력해 이동통신과 초고속인터넷 등을 묶은 결합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고속 무선인터넷 서비스 ‘T로그인’이나 위성DMB와 초고속인터넷을 결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