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노동과 환경, 의약품 등 7개 분야의 한미 FTA 추가 협상이 시작됐습니다. 이틀간 진행될 이번 추가 협상에서 노동과 환경분야가 이슈로 부상할 전망이며, 정부는 FTA 농업 관련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21일부터 이틀간 김종훈 한미 FTA 수석대표와 웬디 커틀러 미국측 수석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추가협상이 열렸습니다. 이번에 진행될 FTA 추가 협상에서는 노동과 환경, 의약품 등 7개 분야에 대한 협상이 이뤄집니다. 추가 협상의 최대 관심사는 노동과 환경 의무 위반시 관세 철폐 등 무역보복이 가능한 일반 분쟁절차를 적용하는 새 방안에 양측이 합의할 것인가입니다. 우리측 대표단은 이번 협의에서 미국측 진의 파악이 핵심이라며 일부 불분명한 부분에 대해 미국측의 정확한 의도를 파악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미 FTA와 관련해 노무현 대통령은 21일 전북 김제 파프리카 수출농장을 방문해 농업계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농업부문 보완대책'을 제시했습니다. 이번 대책에는 농업인이 농지를 제공하고 자본을 끌어 들여 개발사업을 추진할 경우 농지보전 부담금을 감면하는 방안이 포함됐습니다. 또, 수입증가로 피해를 보는 품목을 시설포도와 키위에서 전체 품목으로 확대하고 피해보전비율을 현재 80%에서 85%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도 시행됩니다. 박홍수 농림부 장관 "한미 FTA를 계기로 농업을 주업으로 하는 농가를 중심으로 한국농업구조의 근본적인 개편을 추진하고, 국토균형 발전 차원에서 농촌지역의 다양한 산업 육성과 생활여건 개선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오늘 농업인과의 간담회에는 농업단체장과 농업 CEO들이 참석했으며, 권오규 경제부총리와 박홍수 농림부 장관, 장병완 기획예산처 장관 등이 배석했습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