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사상 최고치 기록을 또 갈아치웠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인 데 더해, 현대차그룹이 미국에서 자율주행 택시 상용화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12일 오전 9시4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52.01포인트(1.13%) 오른 4638.33에 거래되고 있다.이날 시초가부터 4629.89로 형성돼 장중 기준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고, 장중엔 4652.23까지 치솟기도 했다.개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2268억원어치 주식을 사며 지수를 끌어 올리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30억원어치와 76억원어치를 팔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대체로 상승세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51%와 1.34% 상승하고 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2.37%나 상승한 영향이다. 특히 메모리반도체 사업을 하는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5.53%나 급등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두산에너빌리티는 6.06% 급등 중이다. 정부가 인공지능(AI)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력 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신규 원전에 대한 태도를 바꿀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원전주들이 부각되는 모양새다.현대차도 3.01% 상승하고 있다. 그룹의 자율주행 계열사인 모셔널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자율주행 택시 상용화에 나선다고 밝히면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0.99% 상승하고 있다.반면 HD현대중공업은 0.74% 내리는 중이다.코스닥은 전일 대비 3.13포인트(0.33%) 내린 944.79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장에선 개인이 48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88억원어치와 65억원어치를 팔고 있다.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하락 중이다.HLB는 4.35% 상
신영증권은 12일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올해 영업이익 눈높이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에너지저장장치(ESS) 모멘텀(동력)은 재차 조명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박진수 연구원은 "최근 보도된 얼티엄셀즈 상반기 가동 중단 가능성과 지난해 12월 공시된 포드 유럽 상용차 관련 공급 계약 해지(총 9조6000억원) 영향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 연결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보다 각각 23%와 8% 하향한다"고 설명했다.다만 그는 "46파이 배터리 등 수주를 감안할 때 유럽 중심의 전기차(EV) 배터리 실적 회복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지난해 말 주요 공급 계약 해지 공시 이후 EV 부문 리스크가 부각되며 투자심리는 약세 국면에 진입했으나 미국 ESS 수주 및 판매 환경은 구조적으로 훼손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그러면서 "올 2분기를 기점으로 ESS 수주 기대감이 재차 부각될 여지가 있다"며 "내년 ESS 사업부 매출은 9조3250억원으로 2025년 대비 242% 증가하고, 전사 연결 영업이익 기여도는 53%로 39%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분기보다 8% 증가한 6조1415억원, 영업손실은 적자 전환한 1220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9일 공시했다. 매출은 시장 기대치를 7% 웃돌았으나 영업손실은 전망치(-618억원)를 큰 폭으로 밑돌았다. 미국 EV 배터리 판매 부진과 ESS 손익 악화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코스피가 연일 고공행진하는 가운데 투자 대기자금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8일 투자자예탁금은 92조8537억원을 기록했다. 사상 처음으로 90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말 87조8291억원이었지만, 올해 들어 5거래일간 5조246억원 불어났다. 한 달 전인 지난해 12월 8일(79조3860억원)과 비교하면 13조원 이상 늘었다.투자자 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을 사려고 증권사 계좌에 맡기거나 주식을 판 뒤 찾지 않은 돈이다. 증시 진입을 준비하는 대기성 자금 중 하나로 꼽힌다. 주식 투자심리가 개선될 때,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다.코스피가 연일 최고 기록을 경신하자 투자심리에 불이 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9일 코스피는 4586.32에 마감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1년 전(2025년 1월 9일)과 비교하면 지수는 81.92% 급등했다.주식거래 활동계좌 수도 1억개에 육박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재 활동계좌 수는 9859만9009개다. 활동계좌는 예탁 자산이 10만원 이상이면서 최근 6개월간 한 번 이상 거래가 이뤄진 계좌를 뜻한다.금융투자협회가 관련 집계를 처음 시작한 2007년 6월 21일 활동계좌 수는 848만8963개였다. 이후 같은 해 7월 처음으로 1000만계좌를 넘겼다. 이어 △2021년 10월 19일(6001만6089개) △2022년 6월 16일(7000만3544개) △2024년 2월 27일(8002만9084개) △2025년 5월 12일(9000만9459개) 등 가파르게 증가했다.증시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자금 유입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하나증권은 지난 8일 올해 코스피 상단을 5600포인트로 높였다. 키움증권 역시 지난 6일 올해 코스피 전망 밴드를 기존 3500~4500에서 3900~5200포인트로 높였다. 유안타증권도 3800~4600포인트에서 4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