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며 코스피 지수가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서고 있다.

22일 오전 10시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0.59P(0.59%) 떨어진 1783.65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뉴욕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지수는 1800선을 회복하며 거래를 시작했다.

외국인들이 오랫만에 '사자'에 나섰지만 1천억원이 넘는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며 시장을 끌어내리고 있다.

외국인은 409억원, 개인은 773억원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는 반면 기관은 1245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1387억원 순매도.

의료정밀과 운수장비 등 일부 업종은 선전하고 있지만, 은행과 건설 비금속광물 등은 크게 부진하다.

삼성전자현대차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10위내 종목들이 대부분 약세를 보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현대미포조선 등 일부 조선주들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고, 올해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란 평가가 나온 우진세렉스가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815.24로 4.88P(0.60%) 상승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가 사흘째 지속되고 있지만, 개인이 77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면서 상대적 강세를 이끌고 있다.

NHN메가스터디, 하나투어, 포스데이타 등이 선전하고 있지만 LG텔레콤하나로텔레콤, 서울반도체 등은 뒷걸음질치고 있다.

STS반도체가 가격 제한폭 근처까지 급등하는 등 반도체 부품 및 장비주들의 고공 비행이 이어지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