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 대한 오해 몇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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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특파원을 마치고 돌아오면 그간의 취재나 경험을 정리한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이 언론사 관례다.
조선일보 인도 뉴델리 특파원을 지낸 최준석 국제전문기자가 두툼하고 컬러풀한 보고서 '간디를 잊어야 11억 시장이 보인다'(위즈덤하우스)를 냈다.
최 특파원은 2005년 여름부터 1년간 단신 부임,남들의 절반도 안 되는 특파원 기간을 '지금은 출장 중' 상태로 인도 대륙 구석구석을 훑었다.
'영적(靈的)인 나라,현자(賢者) 의 나라,인구 11억의 뜨는 경제대국,브릭스(BRICs).'그의 보고서는 서로 모순된 인도론(論)을 하나하나 깨부수면서 시작한다.
'영적인 나라'는 식민지배를 분식하려는 영국 제국주의가 조장하고 현실의 고(苦)를 자위하려는 인도인들이 순순히 동조한 '관념적 인도론'의 대표격.
오히려 인도인은 돈을 가장 중요시 하며,고리대금업자에게 관대한 현세적이고 물질적인 사람들이다.
인도 독립의 아버지 간디의 금욕생활조차 당시 인도인들은 이해하지 못했을 정도였단다.
게다가 입담 세고 영어 잘하니 '인상(印商)'은 한국 주재원에게 '화상(華商)' 못지않게 힘든 상대라는 것이다.
인도가 뜬다고 한 게 벌써 10년….그러나 아직도 '평균시속 40㎞의 거북이 경제'인 것은 카스트 신분제 탓이다.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IIT(인도공과대학) IIM(인도경영대학원)은 상층 카스트 브라만의 전유물이고,전국민 문자해독률은 65%에 불과할 정도로 신분의 벽이 철저하다.
여기에 현지 교민들의 '인도가 싫은 이유'도 가감 없이 소개돼 있다.
직접 찍은 사진과 정보가 가득한 한국 최초의 본격적인 인도개설서로 꼽을 만하다.
360쪽,1만8000원.
우종근 편집위원 rgbacon@hankyung.com
조선일보 인도 뉴델리 특파원을 지낸 최준석 국제전문기자가 두툼하고 컬러풀한 보고서 '간디를 잊어야 11억 시장이 보인다'(위즈덤하우스)를 냈다.
최 특파원은 2005년 여름부터 1년간 단신 부임,남들의 절반도 안 되는 특파원 기간을 '지금은 출장 중' 상태로 인도 대륙 구석구석을 훑었다.
'영적(靈的)인 나라,현자(賢者) 의 나라,인구 11억의 뜨는 경제대국,브릭스(BRICs).'그의 보고서는 서로 모순된 인도론(論)을 하나하나 깨부수면서 시작한다.
'영적인 나라'는 식민지배를 분식하려는 영국 제국주의가 조장하고 현실의 고(苦)를 자위하려는 인도인들이 순순히 동조한 '관념적 인도론'의 대표격.
오히려 인도인은 돈을 가장 중요시 하며,고리대금업자에게 관대한 현세적이고 물질적인 사람들이다.
인도 독립의 아버지 간디의 금욕생활조차 당시 인도인들은 이해하지 못했을 정도였단다.
게다가 입담 세고 영어 잘하니 '인상(印商)'은 한국 주재원에게 '화상(華商)' 못지않게 힘든 상대라는 것이다.
인도가 뜬다고 한 게 벌써 10년….그러나 아직도 '평균시속 40㎞의 거북이 경제'인 것은 카스트 신분제 탓이다.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IIT(인도공과대학) IIM(인도경영대학원)은 상층 카스트 브라만의 전유물이고,전국민 문자해독률은 65%에 불과할 정도로 신분의 벽이 철저하다.
여기에 현지 교민들의 '인도가 싫은 이유'도 가감 없이 소개돼 있다.
직접 찍은 사진과 정보가 가득한 한국 최초의 본격적인 인도개설서로 꼽을 만하다.
360쪽,1만8000원.
우종근 편집위원 rgbac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