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性] 받기만 하는 아내, 주기만 하는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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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섹스를 먼저 하자고 할까?
남편이나 아내 중에 어느 쪽이든 옆구리 쿡쿡 찔러도 아무 상관없고 짜릿짜릿한 사랑을 나누면 그 뿐이다.
그런데 조사에 의하면 성관계 제의는 남성의 91.7%가 '본인',여성은 88.7%가 '배우자'라고 답해,열 쌍 가운데 아홉 쌍은 남편이 성관계를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핏대를 올려가며 양성평등을 부르짖는 요즘,사랑을 나누는 행위에서는 남녀가 불평등한 것 같다. 누가 먼저 요구할 필요 없이 자유로이 섹스를 시작할 수 있는 부부가 가장 행복한 부부다.
섹스는 왜 여자만 주인공이 되어야 할까? 섹스를 평가하는 사람은 여자이고 평가받는 사람은 꼭 남자여야 하는 걸까? 침대에서 주인공은 늘 아내고 남편은 조연이다. 얼마나 좋았냐고,어떻게 해줄까 매일 물어 보고 섹스의 달인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쪽은 늘 남편. 매일 무슨 반찬을 해 먹나 고민하는 아내들 못지 않게 남편들도 침실에서는 아내 눈치 보느라 바쁘다.
늘 먼저 옆구리 찔러대야 하고 추근거려야 하고 건드렸다 딱지 맞으면 뾰로통 해서 엉덩이 홱 돌려 돌아누우면서 이불을 머리까지 뒤집어 쓰는 남편은 거부당했다는 생각에 삐지기 일쑤다. 남편들은 오직 내 아내를 만족시키는 것이 지상 목표로,하인처럼 희생하는 섹스를 하면서 아내가 행복해 하는 것을 보고 기뻐하며 헛기침을 하고 으쓱해하면서 다음 날 당당하게 아침밥상을 받는다. 아내는 침대 위에서는 왕비가 되고 눈을 뜨면 하녀가 되는 거다.
그러나 한 번쯤은 남편들도 그런 질문을 받아보고 싶다. 때로는 남편들도 밥보다 밤일에서 아내로부터 황제처럼 온갖 서비스를 받고 싶어한다. 그런데 우리나라 부부들은 오로지 남편은 리드하고 아내는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정석으로 여기니 중년이 되면 성관계는 싫증나고 지겨워진다.
받기만 하는 아내도,주기만 하는 남편도 부담되고 피곤하기는 마찬가지다. 여성들이 오르가슴을 속인다는 사실이 누구나 아는 상식이 되어버린 것은 남성이 섹스를 리드하고 여성은 잠자코 따라가야 한다는 고정관념 때문이다.
조사에 의하면 언제나 주도하는 여성과 전혀 주도하지 않는 여성은 성생활에 만족을 덜 느끼고 있다. 부부관계에 소극적인 여성들은 남편에게 화를 잘 내고 섹스를 불쾌하거나 불만족스럽게 느낀다는 것이다.
침대에서 섹스에 대해 표현하는 아내들 중 75%는 섹스에서 능동적이며,수동적인 아내들보다 훨씬 성생활에 만족하고 있다. 어느 한 쪽에서만 요구하는 섹스에서는 만족을 못 느낀다는 얘기다.
"아내는 제 기분을 한번도 생각 안 하는 거 같아요. 그저 자기가 하고 싶지 않으면 '싫다'고 톡 쏘아붙이고 말지요. 제가 늘 먼저 하자고 그러기는 하지만 거절당하는 기분을 아마 아내는 모를 거예요. 남자는 속도 없이 늘 껄떡거리는 사람으로 취급하면 얼마나 자존심 상하는데요. 다 아내를 위해 해주려고 하는 걸 모르나봐요."
자신과의 섹스를 달가워하지 않는 여성 앞에서 남성은 상처를 받을 수밖에 없다. 자존심을 다친 남자는 바람을 꿈꾸든지 자신의 무능력함을 자책하며 조루라는 덫에 걸려들 수밖에 없다.
"저도 하고 싶은 생각이 날 때가 있지만 그걸 어떻게 남편에게 말하겠어요. 남편이 날 어떻게 생각할지도 모르는데. 그러니까 항상 남편이 시작하는 사람이 되는 거지요."
아내들은 달라져야 한다. 아내가 남편 요구에 못 이겨 마지못해 하는 서비스가 아니라,가끔은 자의로 섹스를 리드해갈 필요가 있다.
아내가 남편에게 어디를 어떻게 해달라는 말이 입에서만 뱅뱅 돌듯이 남편 역시 그렇다. 이제는 아내가 먼저 남편을 품에 안고 샅샅이 애무해 주는 슬기로움을 발휘해 주면 어떨까?
침대에서는 남편과 아내가 절반씩 리드해 갈 때 즐겁고 신나는 놀이가 된다.
여자이니까? 여자가 어떻게 하냐고? 으이구….
< 성경원 칼럼니스트 www.성박사.com >
남편이나 아내 중에 어느 쪽이든 옆구리 쿡쿡 찔러도 아무 상관없고 짜릿짜릿한 사랑을 나누면 그 뿐이다.
그런데 조사에 의하면 성관계 제의는 남성의 91.7%가 '본인',여성은 88.7%가 '배우자'라고 답해,열 쌍 가운데 아홉 쌍은 남편이 성관계를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핏대를 올려가며 양성평등을 부르짖는 요즘,사랑을 나누는 행위에서는 남녀가 불평등한 것 같다. 누가 먼저 요구할 필요 없이 자유로이 섹스를 시작할 수 있는 부부가 가장 행복한 부부다.
섹스는 왜 여자만 주인공이 되어야 할까? 섹스를 평가하는 사람은 여자이고 평가받는 사람은 꼭 남자여야 하는 걸까? 침대에서 주인공은 늘 아내고 남편은 조연이다. 얼마나 좋았냐고,어떻게 해줄까 매일 물어 보고 섹스의 달인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쪽은 늘 남편. 매일 무슨 반찬을 해 먹나 고민하는 아내들 못지 않게 남편들도 침실에서는 아내 눈치 보느라 바쁘다.
늘 먼저 옆구리 찔러대야 하고 추근거려야 하고 건드렸다 딱지 맞으면 뾰로통 해서 엉덩이 홱 돌려 돌아누우면서 이불을 머리까지 뒤집어 쓰는 남편은 거부당했다는 생각에 삐지기 일쑤다. 남편들은 오직 내 아내를 만족시키는 것이 지상 목표로,하인처럼 희생하는 섹스를 하면서 아내가 행복해 하는 것을 보고 기뻐하며 헛기침을 하고 으쓱해하면서 다음 날 당당하게 아침밥상을 받는다. 아내는 침대 위에서는 왕비가 되고 눈을 뜨면 하녀가 되는 거다.
그러나 한 번쯤은 남편들도 그런 질문을 받아보고 싶다. 때로는 남편들도 밥보다 밤일에서 아내로부터 황제처럼 온갖 서비스를 받고 싶어한다. 그런데 우리나라 부부들은 오로지 남편은 리드하고 아내는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정석으로 여기니 중년이 되면 성관계는 싫증나고 지겨워진다.
받기만 하는 아내도,주기만 하는 남편도 부담되고 피곤하기는 마찬가지다. 여성들이 오르가슴을 속인다는 사실이 누구나 아는 상식이 되어버린 것은 남성이 섹스를 리드하고 여성은 잠자코 따라가야 한다는 고정관념 때문이다.
조사에 의하면 언제나 주도하는 여성과 전혀 주도하지 않는 여성은 성생활에 만족을 덜 느끼고 있다. 부부관계에 소극적인 여성들은 남편에게 화를 잘 내고 섹스를 불쾌하거나 불만족스럽게 느낀다는 것이다.
침대에서 섹스에 대해 표현하는 아내들 중 75%는 섹스에서 능동적이며,수동적인 아내들보다 훨씬 성생활에 만족하고 있다. 어느 한 쪽에서만 요구하는 섹스에서는 만족을 못 느낀다는 얘기다.
"아내는 제 기분을 한번도 생각 안 하는 거 같아요. 그저 자기가 하고 싶지 않으면 '싫다'고 톡 쏘아붙이고 말지요. 제가 늘 먼저 하자고 그러기는 하지만 거절당하는 기분을 아마 아내는 모를 거예요. 남자는 속도 없이 늘 껄떡거리는 사람으로 취급하면 얼마나 자존심 상하는데요. 다 아내를 위해 해주려고 하는 걸 모르나봐요."
자신과의 섹스를 달가워하지 않는 여성 앞에서 남성은 상처를 받을 수밖에 없다. 자존심을 다친 남자는 바람을 꿈꾸든지 자신의 무능력함을 자책하며 조루라는 덫에 걸려들 수밖에 없다.
"저도 하고 싶은 생각이 날 때가 있지만 그걸 어떻게 남편에게 말하겠어요. 남편이 날 어떻게 생각할지도 모르는데. 그러니까 항상 남편이 시작하는 사람이 되는 거지요."
아내들은 달라져야 한다. 아내가 남편 요구에 못 이겨 마지못해 하는 서비스가 아니라,가끔은 자의로 섹스를 리드해갈 필요가 있다.
아내가 남편에게 어디를 어떻게 해달라는 말이 입에서만 뱅뱅 돌듯이 남편 역시 그렇다. 이제는 아내가 먼저 남편을 품에 안고 샅샅이 애무해 주는 슬기로움을 발휘해 주면 어떨까?
침대에서는 남편과 아내가 절반씩 리드해 갈 때 즐겁고 신나는 놀이가 된다.
여자이니까? 여자가 어떻게 하냐고? 으이구….
< 성경원 칼럼니스트 www.성박사.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