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10년뒤 어떻게 달라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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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르네상스…새 성장동력
일본 사회는 10년 뒤 어떻게 달라질까.
일본은 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향후 10년간 연 2% 수준의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지속하겠지만 현재보다 불평등이 심화돼 '미국식 사회'로 바뀔 것으로 예측됐다.
글로벌화와 정보기술(IT)화 영향으로 외국인이 크게 늘어나고,빈곤층 고령자들도 증가할 전망이다.
또 '자원 빈국'인 일본의 국제 에너지시장 영향력이 커지고,사양화됐던 농업이 제2의 전성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됐다.
경제주간지 도요게이자이가 최신호(23일자) 특집 기사 '10년 뒤 일본,어디로 가나'에서 다룬 10대 트렌드 변화를 소개한다.
◆원자력 발전 르네상스시대
도요게이자이는 향후 10년간 세계를 변화시킬 최대 요인으로 '자원 민족주의'를 꼽았다.
일본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천연자원이 거의 전무하지만 원자력 산업에서 세계 최고 기술을 보유해 국내는 물론 세계 각지에서 원자력 발전소 수주가 늘어나 에너지 시장에서 입지가 오히려 강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세계 최대 에너지 소비국인 미국의 경우 최근 석유 수입이 급증하자 1970년대 이후 중단했던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2015년까지 30기가량 신설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일본 정부는 국내 전력 발전량의 30%대인 원자력 비중을 10년 안에 50% 선까지 높인다는 방침이다.
◆농업 비즈니스의 화려한 부활
일본 정부는 식량 자급률을 현행 40% 선에서 2015년 45%까지 높일 계획이다.
이에 따라 사양산업으로 인식됐던 농업은 하이테크 제조업과 결합돼 다시 각광받을 것으로 이 잡지는 내다봤다.
유기농업 등 바이오기술과 IT 등이 농산품의 품질 개선과 생산성 향상에 적극 활용돼 전통 농업과 다른 새로운 패러다임의 농업이 정착될 것으로 예상됐다.
◆외국인 이민자가 급증한다
도요게이자이는 10년 안에 외국인 노동자의 일본 거주가 공식 허용될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는 산업연수생 자격으로 단기간 체류하는 형태지만,인구 감소가 진행되고 있는 데다 노동력 부족이 심각해 외국인 노동자의 이민을 합법적으로 허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또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구원이나 학자,금융업 종사자 등 전문직 외국인들의 이민도 급증하면서 외국인에 대해 배타적인 일본 사회 풍토가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측됐다.
◆기업 경영목표 사람 중심으로
기업들의 경영 목표도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매출과 이익을 중시하는 경영 목표가 사람 중심으로 바뀔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 가치 평가에서 매출이나 순익 등 외형적인 요소뿐만 아니라 기업이 독자적으로 사회에 제시하는 존재가치,사회적 영향,회사 내 사원들의 만족감 등이 중요한 요소로 대두될 것이란 예상에서다.
이 밖에 10대 변화로는 △인터넷 보급으로 인한 세컨드라이프 급속 확산 △변호사 급증으로 인한 소송 다발 △주택 노후화로 인한 도시 재개발 붐 △의료제도 부실화에 따른 개인 간 건강 격차 확대 △종이 매체의 약화와 인터넷 미디어 강화로 인한 정보 유통시장의 세력 재편 등이 꼽혔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
일본은 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향후 10년간 연 2% 수준의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지속하겠지만 현재보다 불평등이 심화돼 '미국식 사회'로 바뀔 것으로 예측됐다.
글로벌화와 정보기술(IT)화 영향으로 외국인이 크게 늘어나고,빈곤층 고령자들도 증가할 전망이다.
또 '자원 빈국'인 일본의 국제 에너지시장 영향력이 커지고,사양화됐던 농업이 제2의 전성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됐다.
경제주간지 도요게이자이가 최신호(23일자) 특집 기사 '10년 뒤 일본,어디로 가나'에서 다룬 10대 트렌드 변화를 소개한다.
◆원자력 발전 르네상스시대
도요게이자이는 향후 10년간 세계를 변화시킬 최대 요인으로 '자원 민족주의'를 꼽았다.
일본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천연자원이 거의 전무하지만 원자력 산업에서 세계 최고 기술을 보유해 국내는 물론 세계 각지에서 원자력 발전소 수주가 늘어나 에너지 시장에서 입지가 오히려 강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세계 최대 에너지 소비국인 미국의 경우 최근 석유 수입이 급증하자 1970년대 이후 중단했던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2015년까지 30기가량 신설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일본 정부는 국내 전력 발전량의 30%대인 원자력 비중을 10년 안에 50% 선까지 높인다는 방침이다.
◆농업 비즈니스의 화려한 부활
일본 정부는 식량 자급률을 현행 40% 선에서 2015년 45%까지 높일 계획이다.
이에 따라 사양산업으로 인식됐던 농업은 하이테크 제조업과 결합돼 다시 각광받을 것으로 이 잡지는 내다봤다.
유기농업 등 바이오기술과 IT 등이 농산품의 품질 개선과 생산성 향상에 적극 활용돼 전통 농업과 다른 새로운 패러다임의 농업이 정착될 것으로 예상됐다.
◆외국인 이민자가 급증한다
도요게이자이는 10년 안에 외국인 노동자의 일본 거주가 공식 허용될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는 산업연수생 자격으로 단기간 체류하는 형태지만,인구 감소가 진행되고 있는 데다 노동력 부족이 심각해 외국인 노동자의 이민을 합법적으로 허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또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구원이나 학자,금융업 종사자 등 전문직 외국인들의 이민도 급증하면서 외국인에 대해 배타적인 일본 사회 풍토가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측됐다.
◆기업 경영목표 사람 중심으로
기업들의 경영 목표도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매출과 이익을 중시하는 경영 목표가 사람 중심으로 바뀔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 가치 평가에서 매출이나 순익 등 외형적인 요소뿐만 아니라 기업이 독자적으로 사회에 제시하는 존재가치,사회적 영향,회사 내 사원들의 만족감 등이 중요한 요소로 대두될 것이란 예상에서다.
이 밖에 10대 변화로는 △인터넷 보급으로 인한 세컨드라이프 급속 확산 △변호사 급증으로 인한 소송 다발 △주택 노후화로 인한 도시 재개발 붐 △의료제도 부실화에 따른 개인 간 건강 격차 확대 △종이 매체의 약화와 인터넷 미디어 강화로 인한 정보 유통시장의 세력 재편 등이 꼽혔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