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北核 타개 임박 … 신용상향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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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용평가회사 무디스가 북한의 방코델타아시아(BDA) 자금 문제의 타결 가능성을 들어 한반도 긴장 해소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평소 북한 리스크를 한국 신용등급 결정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고려했던 무디스의 성향으로 볼 때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22일 무디스는 지난 2월 실시한 연례협의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경제 보고서'를 내고 "북핵 문제 진전에다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타결 등 긍정적인 요인이 많아 지난해 한국의 신용등급(A3)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 올린 것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최근 한국의 대내외 여건을 볼 때 여전히 등급을 올려줄 여지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무디스는 이번 보고서에서 당장 한국의 신용등급을 올리지는 않았다.
무디스는 북한 리스크와 관련해 "2·13 합의 이행이 BDA 문제로 지연됐으나 최근 돌아가는 상황에 비춰볼 때 이 문제가 곧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낙관했다.
지난 2월 무디스는 보도자료를 통해 2·13 합의를 "한반도 비핵화의 획기적인 돌파구"라고 평가하고 "성공적인 이행은 지정학적 리스크를 완화하고 한국의 신용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지난 4월 김성진 재정경제부 국제업무정책관이 뉴욕을 방문해 신용등급을 올려 달라고 요청했을 때 무디스는 BDA 문제의 진전이 없다는 이유를 들어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디스는 2002년 이후 한국의 신용등급을 'Baa2'에서 'A3'로 올린 뒤 지금껏 같은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차기현 기자 khcha@hankyung.com
평소 북한 리스크를 한국 신용등급 결정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고려했던 무디스의 성향으로 볼 때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22일 무디스는 지난 2월 실시한 연례협의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경제 보고서'를 내고 "북핵 문제 진전에다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타결 등 긍정적인 요인이 많아 지난해 한국의 신용등급(A3)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 올린 것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최근 한국의 대내외 여건을 볼 때 여전히 등급을 올려줄 여지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무디스는 이번 보고서에서 당장 한국의 신용등급을 올리지는 않았다.
무디스는 북한 리스크와 관련해 "2·13 합의 이행이 BDA 문제로 지연됐으나 최근 돌아가는 상황에 비춰볼 때 이 문제가 곧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낙관했다.
지난 2월 무디스는 보도자료를 통해 2·13 합의를 "한반도 비핵화의 획기적인 돌파구"라고 평가하고 "성공적인 이행은 지정학적 리스크를 완화하고 한국의 신용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지난 4월 김성진 재정경제부 국제업무정책관이 뉴욕을 방문해 신용등급을 올려 달라고 요청했을 때 무디스는 BDA 문제의 진전이 없다는 이유를 들어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디스는 2002년 이후 한국의 신용등급을 'Baa2'에서 'A3'로 올린 뒤 지금껏 같은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차기현 기자 khcha@hankyung.com